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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쓰는글


BY 며느리 2003-07-06

어머니 보세요!
휴~한숨부터 나네요.어젯밤에도 어머니의 문제로
또 울고 불고 한바탕 난리를 치뤘답니다
결혼할때 우리 신혼여행 경비를 달랑 십만원 주신거 아시죠?
우린 빚 천만원과 신혼여행후 생활비도 없어서
카드로 현금 서비스 받아 살림 시작하면서도
어머니를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참 저는 성실히 아끼고 살아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한번씩 병원 핑계로 돈 달라고 하시고
지금처럼 집옮긴다고 돈달라고 하시고
정말 허리가 휩니다
딸아이 옷도 난전에서 오천원, 만원짜리 사입히면서도,
남편이 그리도 갖고 싶어 하는 컴퓨터를
결혼후7년만에 겨우 마련하면서도,
내옷 역시 길거리난전에서 싸구려도 사입으면서도,
딸아이 아파 응급실 다녀오니
주무시고 계신 어머니를 보면서도,
운전면허를 따고 싶어도 학원비가 아까워 아직도
미루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미움이 크진 않았는데
이젠 어머니가 너무 너무 미워요
끝없이 돈을 요구 하시는 어머니,
큰돈이 아니라구요?
그러시겠죠...
그렇게 말씀하시겠죠
대출금 이자에 어머니 병원비에
너무나 벅차고 힘들어 당신 아들 퇴직금 중간정산해서
빚갚고 이제겨우 적금 작은거 하나 들고 삽니다
우리나이도 사십이 넘어서 이젠 정말 노후 대책이란걸 하고
살아야하는데
언제 까지 어머니 뒤치닥 거리로 살아야하는지...
밑빠진 독처럼 끊없이 돈은 새 나가고
어머니가 다른 아들들에게
제 흉을 얼마나 봤는지
다들 절 안본다고 했다면서요?
참~ 없는집 큰며느리로 들어와
열심히 산 댓가가 참 크군요
드뎌 어머니의 이간질에 모두 넘어 갔군요
축하해요~
모두 큰형수 안보게 만들어 주신거.
어머니 승리입니다
원하신대로 하셨군요
어머니!
저...죽고 싶어요
될수 있으믄 어머니 집앞에서요
그래서...
어머니 가슴에 피멍들게 하고 싶어요
그져 어머니 일이라믄 불쌍타고만 하는
당신 아들들 가슴에도
피멍들게 하고 싶어요
어머니.
저.
죽어서라도 당신들 집안 식구들과 끝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