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까요?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착잡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가 처음 만났을 때 그랬어요.
자긴 사랑이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다고...
그래놓고, 어느 날인가 결혼해달라고 하더군요. 결혼해서 "내사람"이 되면
정말 잘 할꺼라고.
싫다고 했어요. 날 사랑해주는 사람 아니면 결혼 안한다고.
사랑할 자신 없으면 가라고. "내사람"인 사람과 결혼하는 거지.
찍어놨다고 사랑이 되느냐. 벅벅 따졌는데...
휴, 그런 일로 싸우기도 많이 싸웠어요.
아니 싸웠다기 보다는 저 혼자 길길이 뛰고...
그 사람이 다독이고.. 그 반복이었죠.
=ㅗ=;;;
어찌어찌 시간이 흐르면서..
양 집안도 알게 되고.
그 사람도 저희 부모님 자주 만나고..
저도 그 사람 어머님 만나고... 어찌어찌...
날만 잡으면 대환영이라고 해주는데... 휴.
왜 제 맘이 착잡할까요.
말로는 별 소리 안해도.
저 때문에 종교도 바꾸고...(무교였다가 천주교로 왔습니다)
눈이 무섭다고 딱 질색이라던 고양이도 한마리 기르고 있고...
(이젠 모델시켜도 되겠다며 팔불을 떨더군요)
결혼해도 엄마 가깝게 살라고 집까지 배려 해주는데도...
(이불싸고 몸만 가면 될 것 같네요.)
마음이 안잡힙니다.
사랑은 하는 것 같은데.
사랑받을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은 이 미묘한 두려움은 뭘까요.
그의 옛사람들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요...
어제 키스하면서 사랑한다고 하더군요.
분위기가 좀 미묘했었었는데...
순간 잡생각이 드는 거예요.
정말로 평소에도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 이런 말을 해 주는 걸까.
아님, 키스 때문에 잠시 회로가 전환되면서 진도 나가려고(ㅠㅠ 죄송)
이런 말을 하는 걸까...
사랑이네 아니네, 너무 싸워서 그래서였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싫습니다.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도.
그렇네요...
이러다가... 의부증 걸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ㅠㅠ 두렵네요. 누군가와 결혼한다는 것이...
휴.
결혼..
내년이 서른이라도.. 조금 더 여유있게 하고 싶은데.
그도 괴로워 하고...=ㅅ=;;;
골치아픕니다.
남자와 여자는 참 다르네요.
아니면,.... 제가 이상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