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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귀는 핵폭탄!


BY 마야붕붕 2003-07-29

평소 장이 좋지 않은 나는 남들보다 솔직히 방귀를 더 많이 뀌는 편이다.

이 사실을 아는 한 친구는 그래서 내게 방귀대장 ㅇㅇ란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날은 회식이 있는 날이였다.

삼겹살 집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못마시는 관계로 차가운 맥주를 마셨더랬다.

워낙 주당들만 모인 회사라 소주파나 맥주파나 얼굴들이 벌개질정도로 취해있었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거기다 기름진 삼겹살에 맥주를 마신 관계로 내 뱃속은 가스가 가득차서 거의 터지기

일보직전의 풍선모양을 하고 있었다.

참지 못한 나는 작은것도 큰것도 아닌 방귀를 뀌기 위해 화장실로 갔다.

(애썩히도 그 화장실은 남여 공용이였다)

화장실 문을 닫자마자 난 진짜 어마어마한 소리를 내며 시원~하게 방귀를 뀌여댔다.

어찌나 소리가 컸는지 내가 뀌면서도 ㅇ꼬가 파열될까 걱정스럴 정도였다.

다행 소리가 큰 대신 냄새는 별로 안났다.(정말이다)

그렇게 시원~하게 방귀를 뀌고는 딱 문을 나서는데 이게 웬일!

핸섬하게 생긴 한 녀석이 터질듯한 웃음을 입안 가득 머물고는 날 쳐다보고 있는것이

아닌가?

아마도 남자일꺼라 생각했을꺼다. 그 엄청난 방귀 소리의 주인공이 아리따운(?) 여인네

일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을것이다.

얼굴이 화끈거려 술이 확 달아나려는데 그 남자가 내게 던진 이 한마디!

시원~ 하시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