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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믿어야 하나요?


BY 푸른들 2003-07-31

남친과는 대학때 만나 5년을 넘게 사귀어오고 있습니다.

저는 직장생활 1년차에 접어들었고 남친은 아직 학생입니다.

긴 시간을 함께 보냈지만 권태기 한번 느낄 틈 없이 서로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서로 너무나 좋고, 애틋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서로의 집안에서도 우리를 좋아해 주시고,

남친이 졸업하고 자리만 잡으면 결혼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궁합이 너무 나빠서 고민입니다.

제가 호기심에 몇번 봤는데, 그때마다 빨리 헤어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넘기고 말았는데 자꾸만 그런 말을 들으니

저도 모르게 신경쓰이고 자꾸만 거기에 집착을 하게 됩니다.

제가 궁합을 본 곳들은 모두 용하다고 소문난..방송도 타고..이름을 대면 많은분들이 아실만한 그런곳들입니다.

현재의 연애 감정으로 미래를 내다보지 말고.. 남친과는 불행한 미래가 될테니 맘 아프겠지만 과감한 결정을 내리랍니다. 절대 안된답니다. 가는곳마다 모두..

 

저는 그를 너무 사랑합니다.

제 인생에서 그가 없다는건 상상할수도 없고, 그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다시 궁합을 봤는데, 또 안좋은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날마다 눈물로 보내고 있습니다.

제발 그와 함께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남친은 참 착합니다.

마음도 넓고 온순하고..진심으로 저만을 위해줍니다.

그런 남친이 결혼하면 변할거라고 합니다.

지금 제가 보기엔 아무리 변해도 기본적인 착한 심성은 그대로일것 같은데..

 

여러분,

혹시 저처럼 궁합때문에 고민해본 분들 계신가요?

저도 예전엔 이런거 남의일로만 알았는데

제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참 절실하네요.

정말 지금 눈에 보이는것만 믿으면 안되는 걸까요?

 

궁합이란 미신일 뿐이라고 가볍게 흘려보내기엔 너무도 맘에 걸립니다.

저같은 경험 있으신분들..

결혼해서 잘살고 있다던지

혹은 신중히 생각하라던지.. 제게 조언좀 해주세요.

 

궁합이란걸 믿으며 이런 글 올리는 제가 참 어리석다고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 떨쳐버릴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