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80

자다가 봉변 당하다(울 남펀의 엽기 잠버릇)


BY 마야붕붕 2003-07-31

키가 180을 넘는 남편에 비해 내키는 160이 안된다. 정확히 158정도...

덕분에 가끔 난 남편의 큼지막한 손을 보며 알 수없는 공포에 휩싸이기도 한다. (저손에 맞으면 난 죽는다)

울 남편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게 잠버릇 장난 아니다. 그나마도 내가 워낙 잘 자는 스타일이라 그 어마어마한 코고는 소리에도 새근새근 잘자니 망정이지 웬만큼 예민한 여자나 불면증 있는 여자들 울 남편의 고약한 코고는 소리와 잠버릇에 벌써 이혼했을터다.

 

자다 봉변1.

덩치에 어울리게 사준 투박한 스와치 시계를 절대 손목에서 풀어놓지 않는 남편!

잘때도 그걸 꼭 차고 잠을 자는데 울 남편 자다가 큰대자로 팔다리 벌리는게 버릇임을

몰랐다. 그날 저녁 남편이 잠결에 팔다리 큰대자로 뻗는데 그 옆에서 뭣모르고 새근새근

자고 있던 나! 남편이 뻗친 하필이면 투박한 그 시계를 차고 있던 왼쪽 팔로 맞아 눈밑에

멍들고 회사에서 내내 부부쌈하다 맞은 여자로 온갖 오해를 감당해야 했음.

 

자다 봉변2.

날이 더워 안방 방바닥서 제멋대로 자고 있던 우리 부부!

침대보단 공간이 넓어 마음 푹~ 놓고 자고 있는데 이걸 몰랐다. 나나 남편이나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버릇이 있음을...

자다 말고 뭣모르고 자석처럼 사랑하는 남편 옆으로 굴러갔던 나!

갑자기 내쪽을 향해 굴르던 남편의 거대한 등판밑에 깔려 그날 질식사 하는줄 알았다.

 

자다 봉변3.

달게 자고 있을때 내 아랫배를 강타하는 통증!

울 남편 자다말고 꿈꾸다 누군가를 걷어차는 꿈을 꾸었다나?

열시미 발길질 하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깨깽거리는 강아지 소리에 깜짝 놀라 잠을 깨니

내가 아랫배를 쥐어싸고는 침대위서 데굴데굴!

임신이라도 했담 난? 휴~ 상상도 하기 싫다.

 

자다 봉변4.

밤늦게까지 삼겹살에 마늘에 맥주에 소주에 거하게 마시고 잠자리에 든 우리!

네멋대로 잠들었다 그날도 역시 자석처럼 서로를 찾다 얼굴을 마주쳤네?

그 순간 남편의 입에서 풍겨나오는 마늘과 술 냄새에 윽! 숨을 못쉬는데

울 남편! 숨 못쉬고 괴로워하는 내게 하는말!

너도 만만치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