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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더 덥게 하는 우리 남편.....


BY cjhah 2003-08-01

다들 안녕하시지요... 진짜 짜증을 내기에는 딱 좋은 날씨죠..습도 높고 온도도 높고 다들 피서가느라고 차가 막힌다고 뉴스는 떠드는데 휴가와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 지네요... 오늘은 너무나도 이쯘짓만하는 우리 서방님 얘기 좀 할라구요... 2년 전 부터 저는 공인 중개사 공부를 매년 2달씩 하다가 포기하곤 하지요 ㅎㅎㅎ 처음 시작의 각오는 대단한데 아직 아이도 어리고 생각 처럼 쉽지만은 않은 시험이거든요. 아마 하이디님은 저의 심정을 이해하시리라 믿어요... 그래서 올해도 한달 가량 수업을 듣고 접었죠 내년을 기약하자 하면서 ㅎㅎㅎ 근데 너무나도 이쁜 우리 신랑 세상에 9월달에 있는 있는 시험 접수를 하고 온고 있죠... 말로는 나란히 한번 시험이나 보자면서...그리고 은근히 얘기하죠 2년이나 준비 했는데 자기보단 수월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에구 너무나도 이쁜 우리신랑 두들겨 패주고 싶더라구요... 결혼 10년 동안 그리 좋아하던 소설책만 보아도 멀미가 나고 아이들 공부 가르치다가도 내가 먼저 하품하는데 왠 시험.... 남편 친구 부인들은 다들 자기일 가지고 소위 전문직이라 전에는 저도 뭐 주부도 전문직이고 우리집 김치가 더 맛있다고 자신했지만 나이가 드니깐 그게 그리 자랑 거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서글퍼 지더라구요... 능력있어서 돈 잘벌면 집안 좀 지저분해도 용서가 되고 음식 좀 잘 못해도 맛있는거 사 먹으면 되는데 그걸이제 알고 나니 주부라는 전문직은 소위 말하는 명함이라는게 없는거 있죠... 점점 작아지는 내 자신을 달래려고 올 여름 아들 반팔티 또주고 서방도 하나 떠 주고 따내미도 하나 떠주고 뿌듯한 맘에 여름에 정성껏 식탁보나 하나 떠야지하고 열심히 뜨게질이나 해야지 하는 저에게 시험이라니 우째 이리 덥게 하는지.... 성격 답지않게 십자수나 뜨게질이 딱 내 적성인데... 이런 절 남들은 참 미스테리하다고 하지만 전 이렇게 몸으로 때우는 일에 자신있걸랑요.ㅎㅎ 집에 들어 오면 공부 좀 했냐고 은근히 물어 보는 남편이 참 요즘은 왠수 같으다니깐요... 낮에도 식탁보 뜨느라 정신없는 줄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참 더운 여름 입니다... 하아디님은 어찌 공부는 잘되시는지..... 두 달동안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시험을 더운 여름 저를 더 덥게 하는군요... 참 내일 우리 아들이 처음으로 엄마의 품을 떠나 태권도 장에서 가는 캠프에 감니다... 기특하기도하고 엄마로써 불안하기도 한데 여리기만 한 아들놈이 많이 자라서 건강하게 돌아와 주었음 좋겠네요... 여러분도 이 여름 아줌마의 힘으로 화 이 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