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아버님이 은행 과장이시고 어머니는 가정 주부이시고
저는 고1 여고생이고 동생은 중1여자입니다...
정말 평범한 가족이라고 할 수 있죠.
다른 집과 달리
아버지의 아버지께서 군인이셔서 6.25때 돌아가셔서
할머니께서 아버지가 아이일 때 재혼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아빠와 고모만 친 남매이고 (삼남매)
막내 삼촌은 새 할아버지와 할머니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에요.
근데 그 삼촌이 완전.. 망나니여서..
할아버지가 버신 돈 다 날리고(몇 억 될 겁니다)
그래도 할아버지가 아들이라고 고이고이 키웠더랬죠
완전 버릇나빠져서 지금도 못 고쳐요. 30대 인데도 결혼도 안 하고..
그래서 아빠가 은행 다니셔서 막 막고 그러셨는데
다른 집과 달리 저희는 결혼할 때 지원 같은 것도 전혀 못 받았어요
그래도 엄마가 알뜰하게 해서..
지금 크진 않지만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요(전세로..)
아빠가 서울은행. 현 하나은행 다니시는데.
서울은행 어려울 때, 은행에서 직원들에게 미리 퇴직금을 나눠줬대요
아빠는 오래 다니셨으니까 한 1억 좀 안 될 거 였어요
엄마도 그거 믿고 계셨는데,
한 한 달 전 쯤에 아빠가 그 돈을 혼자 다 쓰신 게 밝혀졌어요.
진짜, 광주에서 외갓댁 할머니도 오시고
외삼촌도 막 화내고 상경하셔셔
진짜 이혼할 뻔 했어요.
혹시 여자 있어서 그 여자 준 거 아니냐고 막 그랬는데..
아빠가 그 돈을 주식하고,
저번에 아빠 친구가 떼 먹은 돈 같은 거 갚으셨대요...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만약 그 돈 있었으면, 제 수학 과외(전에 졸랐었거든요)도 할 수 있고
집도 진작에 사고 넉넉하게 살 수 있었을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래도 집은 있으니까
(한 일억 이천 정도 되는 걸로 압니다. 전세긴 하지만)
엄마가 아빠한테 배신감 느꼈지만,
그래도 곧 있으면 부지점장도 되고 그러실 것 같아서
부족하더라도 이렇게 살기로 했어요.
엄마께서 그 때 막 살 엄청 빠지고 그러셨거든요..
제가.. 이런 말 하기 참 뭣 하지만
공부도 잘 하는 '편;' 이고. 성숙하다는 말도 자주 듣고..
학급 임원도 하고 그러는데요.
철없다고 욕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모 남성 그룹 가수의 활동파 팬이예요.
부모님은 모르시지만 몰래몰래(많이 하는 것도 아니지만) 조금조금 해서
아는 팬들도 많고. 친한 언니동생들도 많아요
팬 하면서 그 때문에 잃은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고(친구들.컴퓨터 거의 다 할 줄 아는 거.사교성 같은..)
그렇답니다.
하지만 공부 욕심 많아서 가수 때문에 막 뭐 포기하고 그런 정도는 아녜요^^
(그런데 다방면에 욕심이 많아서
그 방면에서 좀 잘 나가고 싶어하는 경향이 세요,,)
그래서 부모님 이혼하시면.
분명 어머니는 광주 외갓댁으로 저희 데리고 가시려고 했어요..
(외갓댁이 잘 살지는 못 해도 살만한 형편이거든요)
저는 지방으로 가면 신화 하나도 못 보고 그러니까.
"우리 그냥 살면 안되, 엄마?" 막 이랬었답니다.
물론 신화 얘기나 그런 건 안 하구요.
제가 활발한 성격이라서,
지방..에.. 그 조용하고 그런 거 좀 싫어했거든요.
광주에 자주 가는 편인데,
너무 적막한 느낌도 들고 휑한 느낌 들고 그런 거.. 보면서
'아, 나는 정말 이런 데 살 성격이 안 되나 보다..
서울의 복잡함에 길들여 졌나..'
막 그런 나쁜 생각도 했는데,,
오늘... 일이 터졌어요..
작은 외삼촌이 컴퓨터 일을 하는데 카드 쪽에 가게 되었대요..
그래서 신용 거래 조회 이런 걸 해 보셧대요..
그런데.. 아빠가.. 신용 카드가 있는데.. 현금서비스랑 카드빚이랑 해서..
거의 일억 오천정도가 있더래요.
엄마 거의 실신하려고 하고..
바로 근처에 사는 작은 이모 딸 수술 때문에
외할머니께서 몇일 전에 잠시 상경해 계셨었거든요..
그래서 외할머니 아까 집에 오셔서 막 우시고,
처녀 적에 저희 가족이랑 같이 사셨던 그 이모도,,
아빠가, 너무 싫다고 막 그러시더라구요..
이모나 외할머니가 내 놓은 방책은.
1) 엄마 아빠가 서류상으로 이혼을 하고.
집 값을 가지고 저희 데리고 광주에 가서,
지금 외할머니가 살고 계신 3층 빌라..(외갓댁 소유)에서 살거나.
아빠는 개인 파산신고를 하신다더라구요,(아빠는 모르세요)
2)
아니면 지금 집 빼서 돈을 다 막고,
작은 방으로 가서, 서울에서 학교 다니고 어떻게든 살자고 하는데..
엄마는 아무 말도 안 하세요.
이모랑 외할머니는 지금 그런 말 싸움 할 단계가 지나버렸다고 하시고
이제 어떻게 할지를 아빠가 조금 있다가 오시면 진지하게 얘기해 보라셨어요...
저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 가수의 활동파여서..
신화 많이 보고 싶고 막 그러고.
또 지방 가면.. 대학 가기 힘들단 말 때문에.. 가기도 싫어요.
지방 애들은 정보가 부족해서 대학 가기 힘들다는 선입견이 많거든요.
물론 잘 하는 사람은 잘 하겠지만. 서울은 내신 쉽게 줘서
수시로 대학가기도 편한데,, 지방은 어렵게 내잖아요...
그리고 지방애들이 훨씬 서울 애들보다 공부 잘 하고 야무지다는데.
거기 가서 공부 퍼센테이지 낮아질 지도 모르겠고,, 고민..
그리고 지금 헤어지면, 2학기 때 이사해야 되는데
2학기면 벌써 애들 다 친해져 있는 상태에다가..
하, 정말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생각 같아서는 저도 광주 가서 편하게 엄마랑만 살고 싶거든요..
아빠가..제가 막 남자같고 그래서(하는 짓이;)
덜렁덜렁하고 그러니까 막 패고 그러실 때가 많아요.
아빠 그럴 때 보면 사람 같지도 안 보이고..
아빠가 굉장히 이중적이신 것 같아요
회사일은 정말 잘 하세요. 인정도 많이받고.
근데 가족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세요
엄마는 정이 많으셔서 막..남들한테도 뭐 잘 주시고 그러시는데
아빠는 가족들한테 관심도 없고 집에 전화도 안 하고..
월급 많이나오는 것도 아니니까
엄마는 버스도 안 타고 걸어다니시는데
아빠는 새벽에 택시타고 귀가하시고.. 할증요금에.. 이삼만원씩..
그런 건.. 아빠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술 드신다고 이해할 수 있었는데,
만약 삼촌이 그걸 안 말해주셨다면(아빠 카드빚)
저희는 계속 모른 채 살았을 거에요..
지금 엄마는 잠깐 동네에 나가셨구요(친한 아주머니 집)
아빠는 오고 계시는 중이예요.. 도데체 어찌 해야할 지..
정말로 서울 떠나기는 싫은데.....
저희가 노원구 상계동 사는데요(아파트단지)
아까 그 이모님이 중계동 그.. 강북의 강남 단지라는 그.. 곳에 사세요
이모부께서 무역회사 사장님이셔서 돈은 좀 버시고, 고지식하시고 성실하세요.
근데, 저희 아빠는. 재계 쪽에 계셔서 그런지
큰 돈을 좀.. 우습게 보는 것 같아요
큰 돈이 주위에 많다보니까요. 막 몇 억 씩 거래시키시고 그러니까요...
혹여나 이혼하게 된다면,
제 바램대로라면 이모댁에서 고등학교만 다니고 싶은데..
(이모네 집 평수가 좀 크거든요..)
엄마는 안 시켜주실 것 같고, 이모는 제가 귀찮으실텐데..
이모부랑 이모가 절 무척 이뻐하시긴 하지만 이건 그 차원이 아니여서.. 에휴...
진짜 어째야 하죠?
만약 그 돈 못 갚으면
티비 드라마에서나 나오던 그 빨간 딱지 같은 거
차압 딱지랑 붙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모는 그래서 빨리 이혼하고,
카드 회사 돈을 떼 먹는.. 한이 있더라도
아빠보고 갚아야 한다고 막 그러세요.
그리고 아빠는 서울 친가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대요
(그 망나니 삼촌 때문에 예전엔 잘 살았는데 얼마 전 작은 샛방으로 이사하셨어요)
돈 갚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거래요...
매정한 방법이지만 빨리 이혼하라시고,,
엄마는 아무 말 안 하시고..
답답한 마음..
아빠가 전에 이혼하게 되면,
완전히 폐인되서 사회생활 못하고 노숙자 되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엄마를..약간의 위협을 하셨어요
엄마는 정 많으셔서 그 말에 약해지셔서 지금 고민하세요.
진짜 최악의상황.
저는 그 가수랑 학교, 그리고 대학, 그런 것 때문에 이사 가기 싫어요
제 바램대로는 이모 댁에 살고 싶지만,
이모랑 이모부께 눈치 보이고 정말..
이모부 내외께서 그런 분들 아니시니까
혹 저를 맡게 되더라도 괜찮게 여기시더라도
저는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에휴,,.
참 철 없는 딸이예요,
제 생각만 하고,,, 하아,,,
물론 부모님 결정에 따라야 겠죠ㅡ,
답변 부탁드려요.
정말 눈물 밖에 안 나네요,,,,
저희 부모님은, 43이세요.. 동갑...
에휴,,,, 어머님들,,, 상담 부탁드려요
메일도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