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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중...


BY 심란 2003-08-10

아침 아홉시부터 지금까지 가출중입니다.

 

남편의 막말을 도저히 용서할수가 없어서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한공간에서 숨쉬는것도 싫을만큼 오늘은 이 남자가 밉고 싫기만합니다.

 

영화관에서 무슨내용이었는지도 모를 영화를 혼자 보고,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하나 사먹고...

 

극장앞벤치에서 한시간을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겨우겨우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앞  골목까지 왔는데

 

핸폰을 울리는 남편의 전화벨소리...

 

내 핸폰에 정확히 찍힌 남편의 이름 세글자...

 

이걸 보는순간 꾹꾹 눌러왔던 분노가 되살아나는거였습니다.

 

돌아나왔습니다.

 

마땅히 갈곳도 없고...다리도 아프고...

 

피씨방에 들어와있습니다.

 

정말 이 남자가 보기싫습니다.

 

그래서 집에도 들어가기 싫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방황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