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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기로에 놓이다....도와주세요


BY 바보 2003-08-13

인생의 기로입니다...

 

이사람과 결혼해야하나..말아야 하나..

 

대략..이사람...

 

삼년넘게 만나왔습니다...

 

학생때 만나서..

 

(그때 저는 직딩이었습니다..)

 

처음 사귈때는 ...금전적인 문제땜에 엄청 골머리 앓았습니다..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게다가 저는 직장인이다 보니...좋은거 먹으러 다니고 싶고..

 

좋은데 다니고 싶은데..

 

허구헌날 분식점에..학교 도서관....

 

그래도...이사람이 좋아...이년을 꾹 참고 사귀었지요..

 

이제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니...

 

이제서야 이사람의 본성이 드러납니다..

 

친구들이랑 어울리기만 좋아하고...

 

약속 잘 안지키고...(이삽십분 늦으면 미안하단 말도 안하고 그냥 슬쩍..

 

웃고 맙니다...)

 

나보다 친구들이 먼저입니다..

 

거짓말 살살 하고....

 

취업하더니...이제는 내가 먼저 연락안하면..

 

일주일가야 연락한번 없습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노골적으로 그만 만나자는 신호라고...

 

하지만...그럴수는 없지요...

 

이년동안 뒷바라지라면 뒷바라지했고...

 

이제 겨우...사귈만하다 싶었는데 이남자 이래 나오면..

 

나는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내 나이 이제 곧 서른되는데...

 

남자나이 곧 서른과 여자나이 곧 서른은 하늘과 땅차이란거

 

아실겁니다...

 

헤어져주기엔 너무 아깝습니다..그동안의 시간들이....

 

너무 자기멋대로고...

 

배려해주는 마음 하나 없는 이사람...

 

그런데도..나는 ... 이사람과 결혼을 생각합니다..

 

사귄연수도 연수겠거니와...

 

나한테 무지 못하는 이사람에게 적응되서 그런가봅니다..

 

그리고 이사람 집안..

 

어머니는 춤바람 나서 하루종일 춤추러만 다니시고...

 

아버지가 살림하시랴.. 직장다니시랴....

 

애처롭기까지 한 아버님....

 

아버님은 절 아주 이뻐해주십니다..

 

그래서 결혼하면 일이층에 같이 살자고 하시는데...

 

만약 이런 상태에서 결혼하면..

 

어머니 그나마 조금이라도 하던 살림 완전 손놓아버리고...

 

제가 다 맡아서 일이층 다 꾸려가야할것도 같은데...

 

맞벌이할 생각이기 때문에..그리 큰 부담은 안될것도 같고...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됩니다...

 

남들은 좋은남자 잘 만나서 사랑받고...

 

편하게 살던데....

 

나는 왜 이딴..고민할 가치도 없는 걸루..

 

고민하고있는지...

 

왜...헤어지지 못하는지...

 

내발등 내가 찍을꺼..뻔히 눈에 보이는데...

 

누구보다 잘아는데...왜 이런 고민을 하고 앉았는지...

 

정...때문일까....

 

삼년이란 시간때문일까....

 

아...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