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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이 있는 음식이 그립다.


BY 主夫 2003-08-29

언제가 부터 우리네 음식맛은 그맛이 그맛이다.

내가 어릴적은 집집마다 음식 맛이 다 달랐는데, 조미료와 요리강좌라는 단어가 등장하더니 특색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오늘 사이트에 들어와 명절에 대한 글을 읽다보니 30년전의 맛이 그리워 진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식탁위에 차려진 반찬에 앉기전 먼저 전기 밥솥에 으로가 밥을 푸고 물컵과 수저를 챙겨 의자에 앉는다.

대부분은 어제 먹은 반찬이다.

그럼, 한 술 뜨고 개수대에 가 설겆이를 시작한다.

아침에 아이들이 먹은 밥그릇을 씻고 식기세척기에 다시 한번 행굼과 건조 버튼을 누른다.

기계가 세척을 하는 동안 식탁을 치우고 반찬 그릇은 냉장고로 향한다.

이렇게 13년을 살고 있다.

밥은 단순히 공복감을 메우기 위해서 한 술 뜰 뿐이다.

맛있다!라는 느낌은 내겐 사치다.

 

그런데 오늘 명절 음식에 대한 主婦들의 글을 읽었다.

음식을 많이 장만하기 보다 조금씩 정성껏...

맞다!

음식을 장만하는 이들의 정성과 손맛이 살아 잇는 음식을 먹고 싶다.

남아서 버리고 식상하고 준비하느라 허리가 휘는 것보다 지혜롭게 알맞게 음식을 준비하자!라는 말은 맞다. 옳다

덧 부쳐 이 땅의 主婦들이 살아 있는 음식을 장만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