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저것도 만사가 다싫다.
어디다 넋두리 할곳도 할사람도 없고...
속상하고 쓸쓸하고 외롭고...갑갑하지만 누구에게 기댈수도
넋두리를 쏟아놓을 사람도.....
가족도 있고 남편될사람도 있고 직장도 있고 친구도 있고...강아지도 있고..
전세지만 집도 있고....빚도 있고....일저지르고 어릴때부터 힘들게하는
아버지란 사람도 있고.............................................................
과연 이렇게 결혼이란걸 해야하는지...
믿음이 생기지않는 남자... 듬직함을 너무나 바라는 나지만 그런 면은 전혀 없는 남자..
물론 나도 너무나 부족함 투성이 사람이지만..........
자꾸만....단점만보이고.....그게 뭐 식성이 까다로운 문제라든가...잠버릇이 고약한
거라든가하는 문제라면 암것도 아니지만
이건.....너무.....내가 그사람에게 소중한...여자로서 보호받고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게 하는 면면들이 자꾸만 보이니......
말로는 사랑한다고............말뿐.......
어쩌면 좋을지.....지금이라도 그만두는게 좋을지......
정말 갈등갈등갈등..........
답답하다정말
여기에라도 넋두리하고나면 조금이라도 나아지려나 했는데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