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이랑 경민이랑 만4년 터울이다. 2살 차이가 날 수 있었는데, 아픔이 있었다. 항상 아이를 갖기위해 연초부터 준비해서 연말에 결실을 보았다. 그렇다고 계획임신은 아니었다.(12월에 임신이 잘되는 체질인지....) 암튼 동생을 보겠다고 봄부터 노력했는데 잘 되지않아 속상해있었는데 은경이(39개월)가 색종이에 그림을 그려 선물을 했다. 엄마란다. 쌍둥이를 임신한 엄마의 모습을 그렸다.(지금 생각하면 어떤 예지력이 있었나 보다. 그 그림을 본 이후 임신 사실을 알았으니...) 남편이 외아들이라 시댁에선 아들을 엄청 바랬다. 동생 생기면 할머니들이 큰아이에게 으례 물어보는 말이 있다. 할머니 : 은경아, 엄마 뱃속에 남자있어. 여자있어 (보통 아이들은 남자 혹은 여자라고 대답한다) 은경 : 할머니 난, 여자가 좋아요 할머니 : 왜? 은경 : 남자는 여자랑 생긴 것도 다르고, 쉬도 서서하잖아요. (은경이가 사촌 오빠들 속에서 자라서 남자들이 하는 놀이를 많이 했다. 오빠들을 좋아하면서도 동생은 여자를 바라네...) 할머니 : ...(현확이를 보며) 너는 누구 있을 것 같아 현확(사촌오빠) : 그런데요, 여자였으면 좋겠어요. 남자-남자, 여자-여자 형제가 좋데요. 할머니 : ...(안절부절) 암튼 은경이 덕분에 임신기간중에 아들타령하지 않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