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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성격이 맞지않는 남자, 결혼해도 되는지요


BY 나무 2003-10-12

애인과의 풀리지않는 쳇바퀴같은 문제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정말 이런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지도 혼란스럽구요.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타고 항상 옆에서 챙겨주어야 하는 그런 성격입니다. 좀 소심하기도 하고 하지만 옆에서 조금만 잘해주면 또 금방 풀어지고... 대범하고 평범한 성격은 아니죠.

애인을 처음 만낫을때 그는 저의 그런 허전한 맘을 너무나 완벽하게 채워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길을 가다 신발끈이 풀어지면 무릎을 꿇고 신발끈을 메주곤했었죠.

가정도 아버지의 외도로 화목하지 못했고, 돈이나 학벌도 없어 자기의 길을 못잡고 여러모로 방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저는 전부나 다름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었죠.

사랑은 불꽃같이 타올랐고 저도 몸과 맘을 바쳐 제가 없으면 죽기라도 할듯이 구는 그에게 푹 빠져버렸습니다. 이제야 진짜 사랑을 만난 것 같앗죠.

 

그러던 그가 6개월 정도가 지나자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그때 자신이 정말 하고 싶던 일도 시작하게 되엇고 적응하느라 바쁘기도 힘들기도 했습니다. 일이 너무 바빠 자주 연락도 못했엇죠.

전 그것까진 이해할수 잇엇습니다. 하는 일에서 인정을 받으며 점점 안정을 되찾아가는 그가 기쁘고 응원해주고 싶었으니까요. 물론 별로 돈은 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그가 열정적으로 뛰는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그런데 점점 저에겐 너무나 무심해져갔습니다. 하루에 연락도 한번정도밖에 하지 않앗고, 예전에 듣던 다정한 말이나 세상을 다 줄거같던 말들도 사라졋죠.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가 다정다감한 성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원래는 무심하고 사람들앞에서 잘해주는것에 어색해하고 그런 성격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또한 감정적인 성격이라 제가 좋아질때는 그감정을 폭발적으로 터뜨렸던거죠. 그러던것이 이제 원래의 성격으로 돌아간거죠.

 

결론적으로 저는 항상 함꼐 하고 항상 절 챙겨주고 생각해주길 원하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그는 여자를 품어주고 사소한것까지 챙겨주는 그런 다정한 사람이 아니라 아주 무심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예전에 사겼던 여자도 그의 무심함에 지쳐 떠났죠.

하지만 절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성격이 그렇다는 것이었죠.

 

저는 항상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는 바쁜 와중에도 나름대로 할만큼은 다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겨우 바쁜일과를 끝내고 집에 돌아갈때 전화한번 하는것이죠.
솔직히 많이 바쁜 그는 일할때는 전화하지않습니다. 받는것도 어색해하여 제가 아에 하지않죠.
저는 우린 함께라는 생각으로 아직도 많은 것을 기대하는데 그는 자기네 회사앞에 내가 한번 놀러갈까 라고 물어봐도 맘대로 해 라는 대답만을 던져줍니다.
친구의 결혼식에도 꼭 같이 가자고 해야 겨우 함께 가고 안그럼 그럴생각을 안하죠.
그럴때면 제가 그의 여친이 맞는지 의아스럽죠.

전 그런 모습에 자꾸만 서운함이 쌓여가고 그런이야기를 하면 그는 제가 찡찡댄다고만 생각하고 이제는 아에 심각하게 받아들이질 않습니다.
그저 알았다 미안하다 그러구 넘어가죠.
그럼 또 저는 서운함이 쌓여 만나도 전화를해도 반가운마음보다 서운함에 퉁명스럽게되고, 말한마디 잘못한것에 집착해서 계속 물고늘어지고
그는 그런 제모습이 싫고,  결국 싸우고 서로 질리고...
그는 속마음을 표현하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그의 마음을 알수있어요.
이야기를 하자그래도 기분이 나쁘냐고 물어봐도 아니라고 하고 맙니다.
저는 갑갑하죠.
이런 상태가 계속 되면 저희는 오래 못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헤어질 용기는 아직 없고..
어떻게 해야하나요..
대화로 풀면 된다지만 그는 그걸 원치않아요.
그냥 넘어가기를 바라죠. 하지만 전 풀고 넘어가고 또 그에게 챙김받고싶은거교, 그는 그런것보다 그냥 제가 그의 하는일에 조용히 격려해주며 넘어가길 바라고...

현재 저희는 일주일정도 연락을 않고 있습니다.

항상 가슴속에 서운함이 쌓여있던 제가 요즘 만날때마다 가시돋친 말들을 내뱉앗거든요.

기분좋게 찾아왔던 그에게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의 아버지때문인지 항상 그가 바람피우지 않을까 염려했엇고,

저에겐 무심하지만 주변사람들에겐 친한척을 잘하는 그의 성격때문에도 의부증적인 증세를 많이 보엿엇거든요.

그런모든것이 그를 힘들게했나봅니다. 

그의 그릇상 절 보듬어주지못하고 저 또한 챙김받기만을 원하고.. 

믿음이 생성되지못한거죠.

하지만 아직 전 그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저에게 너무나 잘해주엇고 성실하고 돈도 잘버는 남자를 만난적이 있는데 저는 그를 사랑하지 않았엇죠.그러다보니 어려운문제가 닥치자 해결하려는 의지가 생기지않더군요. 가정이 화목한 사람이라 저도 잘챙겻는데 그만큼 며느리로서의 역할도 많았고 결혼도 안한 저에게 많은 요구를 했었죠. 그래서 헤어지게 되엇습니다.

 

그래서 사랑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모르겠습니다.

과연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선배님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정말 힘드네요..

어찌해야하죠.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