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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과 돌덩어리..


BY 로리 200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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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구두쇠가 금덩어리를 갖고 있었다.

이 구두쇠는 이 금덩이를 항아리에 넣어 땅에 묻어놓고 매일밤 그 항아리의 금을 쳐다 보는 것 이 낙이었다.

어느날 그 금덩이가 도둑을 맞았다.

이 구두쇠는 너무나 허탈하여 통곡울 하였다.

그때 구두쇠의 이웃이 그 구두쇠에게 한마디 하였다.

“그렇게 슬퍼하지 마시오. 좋은 방법이 있으니까요.. 돌을 그 항아리에 넣고 그 돌을 금이라 생각하고 바라보시요.

금이 그 항아리 안에 있을때도 당신을 그 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니 금이나 돌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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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을 사랑하면 별이 있는 곳도 모르게 된다” 란 말이 있다.

물질에 대한 숭배는 영혼을 가두는 감옥을 짖는 행위 임을 알리는 경구이다.

물질숭배 에 대한 경구는 동서양 고금을 통하여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소아시아 프리기아 왕국의 미다스(MIDAS) 란 왕이 있었다.

(우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의 그 임금님 임)

미다스의 손 이란 말대로 그가 손대는 것은 모두 황금으로 변했다.

조약돌, 잔디, 과일, 가축 등등 그의 손이 닺는것은 모두 황금으로 변했다.

그는 환희와 기쁨에 어쩔줄 몰랐지만 불행은 멀리 있지 않았다.

그는 큰 잔치를 벌였고 이윽고 포도주를 마시는데 잔과 포도주도 금으로 변하고 만다.

빵한조각,,고기 한점도 모두 황금으로 변하고 만다.


궁궐은 황금으로 가득 흘러 넘치지만 미다스는 굶어 죽을 판 이었다.

슬퍼하는 그를 딸이 위로하지만 그 딸의 손을 잡는순간 그 딸도 황금으로 변하고 만다.

엄청난 재앙앞에 그는 신에게 빌었다.

신 은 그가 황금숭배의 어리석음을 깊이 깨달았음을 알고 방법을 알려준다.

“파틀로스 강으로 가서 강의 원천 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그곳에서 그대의 머리와 몸을 담그고 탐욕과 어리석음을 씻어라”

그리하여 미다스 왕은 파틀로스 강물에 몸을 씻고 황금의 저주에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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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현대판 미다스를 꿈꾸고 사는것 아닌지 반문해 보자.

미다스가 되고 싶은가?


재물, 부, 물질에 대한 욕망은 인간의 근원적인 존재조건 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먹어야 살며 집도 있어야 하며 추위를 막아낼 옷도 필요하다.

인간은 자신의 환경을 목적 의식적 으로 개조하는 두뇌를 소유 하였기에 더 좋은 옷 , 더 화려한 집. 더 기름진 음식을 찿게 된다.

여기엔 우리 모두 포함된다 물론 나도 포함 되어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물질적인 조건을 개선 하려는 노력이야말로 인류의 문명을 여기까지 밀고온 토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부 를 쌓으려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것은 자연스러울 뿐만 그것은 사회발전의 동력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부를 ‘축적’하는것이 아니라 부를 ‘숭배’하게 되면 문제가 달라지는것 이다,

부 를 숭배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우리는 물질의 노예가 되고만다.

인간이 물질의 노예가 아니고 물질의 주인으로 바로 서 있을 때 만이 물질이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숭고한 가치들을 망각하고 물질의 노예가 되어 그저 안락에 몸을 위탁한채 생을 살아간다면 그것은 곧 파멸의 길이다.

보라 물질때문에 파멸된 군상들이 우리 주위엔 얼마나 많은가?

작금 고국의 소식을 보면 아찔한느낌을 금 할수 없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온 사회에 만연된 소위 명품의 열병

명품 한가지 소지하고 있지 않으면 어딘가 소외되고 낙오된다는 집단적 강박관념.

명품을 강요하는 온갖 매스컴의 보도와 사회 전반에 걸처 만연된 명품 풍조.

물론 자신의 소득 수준 범위 안에서의 명품 소유는 문제가 않된다.

그러나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명품 구매.

중학생들의 최신 고급 전화기 소지 행태 ..또 그를 소지하려고 원조교제에 나선다는 보도는 나를 쓸쓸하게 한다.


물질에 대한 끝없는 욕구 , 그리고 자신의 소비지출을 절제하지 못한 결과 살인. 인신매매 , 자살 , 매춘 등등 온갖 끔직한 일들이 수도 없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사회의 황금 만능주의 사상을 보며 일찍이 황금만능의 과오를 깨우친 미다스는 무었이라 말 할까?

그리고 우리의 이 탐욕과 어리석음을 씻어낼 현대의 파틀로스 강 은 어디 있을까 생각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