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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모로 결혼생각중..


BY 지겹다 2003-10-24

결혼전제로 양가 인사하고 만나는 남자가 있어요...

처음엔 직장일도 그리 힘들지 않아 남친집에 주말이면 혼자 가끔가고 전화도 거의 매일했죠.

남친엄니 혼자사시고 남친형은 엄니때문에 화나서 나가살구 남친은 일땜에

나가살구 일주일에 한번 평일에 왔다가 갑니다..

 

제가 올해 초 쯤 직장을 옮기고 피곤하고 매일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쉬는날엔

집에있고 싶다는 생각뿐이고 전화도 한달에 두세번 정도 하게되요..

 

남친엄니는 그게 서운한건지 전화만 하면 왜 니가 나를 외롭게 만드냐..

내아들이 너만나서 나를 알기를 우습게 안다...

남친한테 전화해서 엄니한테 잘좀하라했죠.. 전화할때마다 같은얘기 하시길래요..

남친 왈... 나 울엄니한테 예전엔 지금보다 더 못했는데.. 울엄니 왜그러냐..

이러고 말더라구요..신경쓰지 말고  잊어버리라고...

 

며칠전 남친엄니께서 울릉도에 놀러갔다가 오징어 사왔다고 몇마리 남친편에 싸주시더라구요

전9시 이후에는 남의집에 전화안하거든요..

그래서 다음날 오전에 외근나가는 길에 전화해서 감사하다 인사했죠..

너무 많이 주셨다고 감사하다구요.. 이런저런 얘기 하시길래 듣고있다가 버스가 와서

외근나가는 길이고 버스타야 하니 다음에 전화드린다 하고 끊었는데요...

 

다음날 남친이 전화를 해서는 어제 울엄니랑 통화했냐면서 무슨얘기 했냐 묻더라구요..

오징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그얘기 했다하니 전화끊을때 어케 끊었냐더라구요..

외근나가는 길이라 버스타야 한다구 다음에 전화하겠다 하고 끊었다 했더니

남친이 대뜸 "나 미치겠다.." 이러더라구요... 왜냐 물었죠...

 

자기엄니가 그러더래요..

제가 오징어를 집에 갖구가서 방바닥에 던져놨는데 얼핏보니 오징어가 생각보다 많더라구..

그리고 전화끊는 다는 말도없이 버스타야되요... 이러고 끊었다고요...

할말이 없더라구요...왜 나이먹은 어른이 그렇게 거짓말을 하는것인지..

남친이 자기엄마 말 만들어내는데 질렸다고 정말 자기 엄마 싫다고 하더라구요..

오죽했으면 그 착하고 엄마밖에 모르던 형이 나가살겠냐고요..

 

남친엄마 솔직히 입만열면 80%는 꾸민얘기..20%는 푸풀린얘기.. 그렇습니다..

전에 제가 자주 전화할때는 이쁘다 딸같다 좋다..하더니만 이제는 자주안간다고

저렇게 꾸며서 둘 사이 이간질 시킵니다...

 

남친이 그저께 쉬는 날이어서 우리집에 강아지 용품이 있어서 무거워서 우리집으로

가질러 왔죠.. 서로 집이 멀어서 한시간 좀 넘게 걸리거든요...

우리집에서 저녁먹고 12시 거의 다 되어서 집에갔는데 하루종일 여기저기 볼일있어서

다녀서 피곤하다 했었는데 집에 들어가니 남친엄니가 남친자려고 누운데 옆에서

계속 울면서 큰소리로 당신아들 욕하고 제 욕하고 혼자 궁시렁 궁시렁 하면서

밖에까지 다 들리게 큰소리치고 해서 남친이 피곤하다고 낼아침일찍 나가야 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 해도 계속 소리 지르더랍니다..

화가나서 다른방으로 이불챙겨 문잠그고 있는데도 혼자 밤새도록 지칠때까지

소리지르고 울었답니다...

 

새벽에 전화왔길래.. 그냥 참으라 했죠.. 엄니가 아파서 그런거라구..

그날 병원갔는데 허리디스크라고 뭐가 삐져나왔다구 나중에 하체가 많이 안좋아 질거라

했데요.. 그거말고도 어디가 않좋은건지 약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런 시모랑 가족이 되어야 하는건지...남친은 자기 엄니한테 질려서 같이 살고싶지 않다

합니다..그래도 부모인데 같이 안살아도 당신몸 못가눌땐 모셔햐 할텐데...

아직 젊습니다...40대 중반.. 18살에 결혼해 20살에 강제이혼에..

제가 볼때 강제이혼 당한거 남친엄니가 잘못한것 같습니다...

당신남편 바람난거 온 동네 다 얘기하고 다녀서 남친아버님 고개를 못들게 만드셨으니까요..

자식들도 싫어서 가까이 있으려 하지 않는데..

정말 옆에있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고 너무 자기 중심적입니다..

저희 둘이 조금만 다퉈도 대충눈치로 넘겨집고 저한테 전화해서는 뭐라합니다..다 참견하고..

남친엄니랑 전화통화하는거 남친엄니목소리 커서 울엄니제방에 왔다가 다 들었습니다..

둘이만나면서 싸울수도 있는건데 거기에 어른이 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너무한거

아니냐.. 그러다가 남친엄니땜에 저희가 헤어질것 같다 합니다..

 

남친엄니 할말 안할말 다 합니다..

참다못해 말대꾸 하면 남친형이랑 남친한테 전화해서는 또 혼자

드라마 지어내서 얘기합니다..

남친형이랑 남친은 자기 엄니가 어떤지 아니까 저한테 아무말도 못합니다..

남친이 넘 미안해 하길래 이젠 다 통달했다고 그러려니 하겠다고 말했지만...

결혼하면 가까이서 몇십년을 함께해야 하는데 제가 결딜 수 있을런지...

자세히 모르는 우리집에서 알면 난리날텐데.. 결혼해서 제가 그런대우 받고 사는거

울집에서 알면 당장살지 말라 할텐데요..

 

저는 무남독녀로 아빠가 지금도 이쁘다 하면서 뽀뽀해주고 궁둥이 두르려 줍니다..

최근엔 너무 속상해서 엄마한테 얘기했죠.. 그나마 좀 덜 한얘기만요..

첨엔 참으라 하더니 이제는 다시생각해보자네요..

내년 봄쯤 상견례 하려하는데요..

결혼하면 남친엄니때문에 괜히 우리가 싸우면서 살게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자식은 늙으면 마눌보다는 부모편에서 얘기한다던데.. 그래서 혈연이 무섭하면서요..?

부부가 무촌인건 그만큼 가깝고 또 헤어지면 남이기에 무촌인거구

부모자식은 뗄수없는 가까운 사이기에 1촌이라던데요..

지금은 남친이 자기엄니 싫다해도 나중엔 저랑 자주 다투는 삶이 될까 걱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