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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지훈님의 승무


BY 설악단풍 2003-10-26

승 무

얇은 사 하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 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양 하고
얇은 사 하이야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친구가 예전에 보내준 시인데요.....
영상으로 만들어봤어요....에휴..힘들어......
보시고 요 고칠곳 알려주세요.......... 초보다보니 배경음악 못넣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