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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냐 ? ...코피냐 ?........어능기 맞노 ?


BY 양기비 2003-10-28

커피숍에서 친구를 만났다.
무.......물론 여자다-_-;;
남자랑 한가하게 커피숍에서 노닥거리는거................
나에겐 사치로만 느껴진다-_-;;;

커피를 시켰다.
난 커피숍에서 커피만 시킨다.
그것두 카푸치노..에스페라소......뭐 요상한 이름의 커피가 아닌
정통 오리지날 그냥 커피만 시킨다.
커피숍에서 마~커피가 아닌 다른걸 마시는것 또한 나에겐 사치다-_-;

커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신다--;;;

엇..뜨뜨뜨...뜨거~~


라고 느낀 순간...


그 뜨거운 커피는 나의 의지와는 하등의 상관도 없이
나의 목줄기를 타고 위장으로 내려가는게 아니라..
수..숨통 기관지로 들어 간거다.

헉~!!!  ....-,.=* ...............!!!!!...

수..순간....

나의 폐는 맹렬한 거부반응과 더불어 공기 이외에 다른 물질을 넣지
마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나의 대뇌로 신호를 보내고..
나의 허파는 커피를 토해내기위해 미친듯이 재채기 해댈려구 하는데..
그 와중에 난 절대 입으로 기침을 해선 안된다고 다짐을 하고 있었다...(@,.*)...
내가 여기서 재채기를 하면..
내 앞의 칭구와 탁자는 어떠케 하란 말인가..
저..절대..그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순간적 생각을 했다.

으어어엌~~커어억~~!!!

처절한 나의 절규와 더불어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허파의 맹렬한 기세의
공격을 막고 있었다.
나의 완벽한 수비에 허파는 지쳤는지 다른길을 모색하기 시작하다가
나의 코를 발견하곤 즉각 내 코쪽으로 공격을 하기 시작하더니..
기어이 나의 코가 뚫렸다.

코에서 촤르르르르~~ 쏟아지는 커...커피-_____-;


이게 무슨 소린가???
의아해 하며 쳐다보는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_-
내 코끝에 송글송글 맺혀있는 커피방울들-_-
바닥에 흥건하게 흘러버린 내 코에서 나온 커피들-_-
눈에 맺힌 고통의 눈물방울들-_-
무슨 괴물 쳐다보듯 날 쳐다보는 친구구 ...-,.~;;;

으아아아아~~모..모든게 날 부끄럽게 만들고 있었다ㅠ_ㅠ
oh ~ 하늘이시여...왜 나에게는 이런 시련만 주시나이까ㅠ_ㅠ
나도 좀 폼나는 일만 생기게 해주소서ㅠ_ㅠ

아..맞다...이글 쓰다 보니 생각난건데......
우동집에서 우동먹다가 코로 우동줄기가 나온적두 있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