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아요.
우리 집 남자들 --우리 남편, 시동생-- 이요. 글쎄 책을 냈어여.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여.
우리 집 남자들 그 동안 사업 실패하고 가족 모두 무지무지 고생했거든여.
그래도 아들 녀석이 재롱 떨어 우리를 항상 웃게 해주더니 이번엔 지 아빠에게 직격탄을 날려 충격 받아 책까지 쓰게 만들었어여.
7살밖에 안 된 녀석이 벌써부터 아빠가 해준 게 뭐가 있냐고 따지니. 가뜩이나 실패로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죽겠는 판에 이 무슨 날벼락... 그치만 가족들 위해서 진짜진짜 애쓰는 아빤데 그것도 몰라주고.
허기사 녀석이 한 말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그걸로 책 제목을 했을라구여. 사오정의 나이에 체면차리지 않고 신문배달에 짜장면 배달까지 해가며 가족들 굶기지 않으려고 몸사리지 않고 애쓴다는 사실도 모르구.
녀석도 조금만 더 크면 지 아빠가 얼마나 장한 분인지 알게 될거라고 믿어여. 왜냐하면 녀석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고 주장하는 지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장한 사람이라고 믿는 사람이니깐. 저도 당연히 믿어야지.ㅋㅋ
정훈 아빠, 그리고 도련님 정말 정말 축하해여.
근데 베스트셀러 되면 어떻하져. 동네방네 우리 남편 짜장면 배달한다고 소문나서 집안 어른들 걱정하실테고. 그건 나중 문제고 어찌됐든 대박터지면 넘넘 좋겠어여. 내가 봐서는 무지무지 잘썼던데. 자식 키우는 데 도움도 될 것 같구.
지눈에 안경인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