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되니 추위도 뼈속깊이 스미는 모양이다.
와 이리 춥나.....내 마음 마냥.....
현관에 들어서면 온집안이 한눈에 들어오는 쬐끄만 싸구려
임대아파트에서 닦아도 닦아도 줄기차게 피어나는 화장실
곰팡이를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며......
궁시렁 궁시렁 .....
똑같은 나이에 학창시절 별볼일 없던 그 친구가 어찌어찌
인복이 있어 좋은 직장 구하더니 잘생긴 신랑에 고급 승용차 끌고
이제는 대궐같은 집(내가 보기엔) 사서 이사했다고 집들이 한다네......
에고 ㅇㅔ고 내 팔자야.......어느 영화의 제목처럼 정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 모양이다.
내 복은 까만 곰팡이와 씨름 하는 여그까지 인 모양이다.
언제 다 갚을 지 모르는 빛(보증섰다 떠안은)도 저잘났고 지 밖에
모르는 남푠님 만난 것도 엄마닮아 용해 터진 아이들도 벽 타고
행진 하는 개미들도 난 장판이 되버린 베란다도 언제까지 싸워야
하는 저눔의 곰팡이들도 그것이 내 복인 모양이다......
아! 또 있당......약으로도 못 고치는 내 속 병......
전에는 슬프면 맥주한잔 마시고 꺼이꺼이 하면 좀 풀렸는데 이제는
아파서 마시면 독이니 마음은 서러운데 눈이 말똥 말똥이당......
에이 씨...지 복 지가 태어 나는 것 울 아 ~들 공부 못 한다고 잡지 말고
곰팡이나 잡아야 겠다.
ㅇ에고 올 겨울 맘도 몸도 많이 춥겠구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