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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험-유방확대수술


BY 아줌마 2003-10-29

저는 첫 애를 젓을 먹여 키웠지요. 작고 아담하고 나름대로 예쁜 젖이었는데(?) 아주 말라서..정말 참담하더라구요. 둘째는 우유로 키웠어요.

결혼 11년이 되던 지난 해에 그냥 남편에게 약간 우울한 제 마음을 털어놨죠. 잠자리에서 남편에게, 참담한 제 마음을.. 그런데 정말 기대하지 않은 건데 남편이 선뜻 수술해봐라 그러더군요. 첨엔 믿지 않았어요. 남편은 짠돌이거든요.  진담이더라구요. 해서 여기저기 인터넷 알아보다가 아주 가까운 아줌마에게 말했거든요, 것두 농담처럼 그랬더니 그 분 사촌언니의 남편이 압구정에서 병원하시더라구요. 이름 알고 인터넷 가니 홈페이지도 있고.

가서 상담하면서 좀 웃기기도 하고... 저는 될 수 있으면 죽을 병 아니면 몸에 칼 대면 안된다주의로 살았는데, 겁도 나고... 어떻게 그리 결정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엔 찬성, 반대 50대 50이랄까. 수술후 너무 아파서 (사람 따라 다르겠죠) 괜히 했다 후회 많이 하고 그 돈 있으면(전 더블루멘으로 해서 천만원 썼어요, 유두 축소 수술까지 포함) 다른데 요긴하게 쓸텐데 그런 맘도 들고.

지금은....저도 물론 옷 입을 때나 그럴 때, 아님 목욕탕 갔을 때 기분 좋구요. 남편은...좋아합니다. 처음엔 좀 감촉이 좋지 앟아서...

암튼, 돈이 문제겠죠. 수술 후 부작용은 별로 걱정 하지 않습니다. 아직까진 괜찮구요.

자신감? 물론 많이 붙어요... 어쩔 수 없이.

가끔은 그냥 제살처럼 느끼는 제가 우습기도 하고. 더블루멘은 식염수를 넣는 안주머니와 바깥을 싸는 실리콘 이렇게 만든거고, 두 달동안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주에 한 번 정도로. 다른 것보다 감촉이 좋고 부작용이 적다고 권해서 했어요. 유방 절제한 사람들이 쓰는 거라고 하더군요. 운동하면 흔들릴 때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제가 이 수술 하기 전엔 브라자 해서 가슴 키우는 짓 하는 게 너무 싫었어요. 집에선 하지 않고 있기도 하고. 암튼 재미없었지요. (웃긴 말 하자면, 남편은 옛날 생각하면서 만지면 되지 뭐 그랬어요 수술 전에 말이죠) 제가 몸이 큰 편이 아닌데, 그래서 가슴 사이즈도 욕심 부리지 않고 적당하게 했습니다. 다들 수술하면서 크기를 욕심낸다 하대요, 기왕 하는 거 글래머로 해보자 한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