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힘들다는 게 이런 건가 봅니다..
올해 24살...결혼 5년차 가정주부입니다....
일찍 결혼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젤 사랑스런 남편..그와 함께 있으면 세상 무엇도 부러울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양가 부모들 허락도 없이 털컥 혼인 신고를 하고...알콩 달콩 참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성장기가 그리 순탄하지 못했던 제게...남편과의 결혼은 응지에서 양지로 갈 수 있을꺼 같고..늘 행복한 나날만 기다릴것 같고...핑크빛 미래..예...말로만 듣고 핑크빛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거 같은 기대에 부풀어 사는 게 고되고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제겐 너무나 사랑스런 남편이 있으니깐요...
세상사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허리를 다쳐 무리한 육체적 일을 할 수 없게 된 남편..궁리 끝에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조금만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유재산이라곤 10원도 없던 20살아줌마...23살 아저씨...
카드를 만들었습니다..만들 수 있는 카드는 다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업 아닌 조금만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솔솔 재미도 있었고 참 행복했던 거 같습니다.
워낙 여리고 착한 사람이라..제가 남편을 위해 무쇠 방패가 된 거 빼고는...
두 번 다시 그런 시절 있을 수 없을만큼 행복했습니다..
참 착한 남자..그를 위해서라면 1000 : 1 이라도 싸울 수 있는 거센 여자...
달달이 꼬박꼬박 매꿔가던 카드값...남편이 첨 교통사고가 나고...
그 때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사고가 나고 병원에 입원을 해 일을 못하고..
그래서 눈덩이 처럼 불어난 빛이.. 어마어마한 빛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빛이 많아도 괜찮았습니다..남편이 있으니깐요..
정말 사랑스런 남편..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사랑스런 남편이 있으니깐요...
시댁 도움을 받아 괜찮은 가게를 차렸습니다.
행복했습니다..열심히 하면 성공 할 수 있을 꺼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고생하고 산 거...
후에 시간 지나고 나면 웃으면서 이해할 수 있을꺼라고 자신을 위로 할수 있을만큼 넉넉한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벌써 7개월이나 되었네요...
이 끔찍한 지옥이 시작되었는게...
2월 말...가게 직원으로...남편과 나이와 생일이 같은 여자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24살인 저..27살 아저씨..27살 사람...
그 사람도 일찍 결혼을 하고 아이도 있는데...남편이 바람이 나...아이를 두고..친정집에 온 상태에 저희와 인연을 맺은 거였습니다...
제가 참 좋아한 두 사람이었습니다..
잘 통하고...늘 행복하고...늘 함께였고...
늘 셋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저만 남겨두고 둘이 되더라구요...
4월...결혼 5년만에 첫임신이 되었는데 유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친정에 가 었었는데...
남편의 첫 외박...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남편이 나중에 한말이지만 다행이다고 하더군요..저 같은 년한테서 아기 낳을 바엔 죽은게 잘된일이라고..)
여자의 육감은 너무나 무섭단 말...이젠 실감을 합니다.
4월부터 둘이 이상하다 이상하다..노래를 불렀건만...
주위 사람들 전부 다 말도 안된다고 그러더라구요...
둘 다 가정이 있는데...가게 사장이랑 직원이랑 말이 되나?...
집안끼리 다 아는 사이인데 말도 안된다..
결국...두 사람이서 절 정신병원까지 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날 남편이 저한테 이야길 하더군요...
"정신병 걸린년이랑은 못산다 이혼해주라...."
병원 갔다온 그날도 남편은 새벽 4시가 다되어 들어왔더라구요....나쁜 사람...
그렇게 전 죽어갔습니다...
남편이 외박을 하고 가게에도 안 온날..가게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던 길...
차에 남편이랑 언니랑 타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제가 차를 세워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광기를 부리니..
남편이 그 사람에게 이렇게 이야길 하더군요...
"xx야..정신병 걸린 년 때문에 못볼꼴 보여서 미안하다..낼 전화할께..."
그렇게 그 여자는 유유히 횡단보도를 걸어 갔습니다..
그 날 남편에게 울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당신 이러는 거 아니다..당신이 잘못하고도 이런 거 아니다...있잖아..오빠 미안..오빠 고생시켜서 미안..정말 미안하다..내가 담에 태어나면 당신 신발이 되서 당신 더러운 거 내가 다 밟아주고 지져분한 거 내가 다 해줄테니깐 나한테 이러지 마라..이렇게 고통주지 마라..."
참 모진 사람이었습니다..
"니 같은 신발 재수없어서 신기도 싫다..."
이런 고통의 나날으로 5.6.7.8월...정말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습니다
전 정말 개.돼지도 못한 존재였습니다
죽도록 맞아도..개같이 욕먹어도...남편이 돌아와만 준다면..
조금만 더 참자..조금만 더 참자...나중에 돌아와서 제 자리 찾으면 꾸짖어야지...
5월 부턴 가게를 안나갔습니다..아니 못나갔습니다..
제가 있으면 재수가 없어서 손님이 안온다는 게..남편의 이유였습니다
자기 엄마 가게니깐 전 나올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둘이서..그 언니랑 얼마나 행복할까...
전 집에서 폐인처럼 죽어가는데...
가게 마치면 핸펀꺼버리고...집에 안들어오고...
전 정말 죽어갔습니다
그렇게 6월 22일 그 여자가 그만두고..다른 직원이 들어왔습니다
그 여자만 나가면 남편의 학대가 그만 일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 생각했엇어요
그러고 6월 24일..둘이서 차에 있는 걸 보고...
통화내역서를 뜯어보니..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그렇게 제가 통화내역서를 확인한 사실을 알고 나더니 공중전화카드를 사서..길에서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걸 제가 보고 나서도...
남편은 절 학대했습니다..
그 여자한테도 몇번을 경고했습니다
가정있는 사람이 그러지 마라고..부모가 알면 뭐라고 하겠냐...자식있는 사람이 죄짓는 거 아니다..
그렇게..7.8월....
바람난 남편..하지만 전 먹고 사는 거 또한 중요했습니다
남들이 남편과 그 여자에 대해 뭐라고 하든...전 열심히 살았습니다...
9월...남편이 시댁을 갔습니다
9월 4일...남편을 시댁에 데려다 주던 날...남편은 난생첨 시어머니 앞에서 저한테 욕을하고 악을 퍼붓고.. 저 그상황에도 남편을 달랬습니다..
어머님 아실라..당신 바람난 거 아실라...부모앞에서 이러는 거 아니다...
어머닌..절 원망하시더라구요..왜 착한 아들 이렇게 만들어 놓았냐고...
남편이 시댁을 순순히 간다고 했던 이유가 있엇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시댁이랑 같은 동네에 그 여자가 일을 하고 있엇습니다..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지금까지 아픈 건 정말 아픈 것도 아니구나...
그렇게 둘의 동거 아닌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한달...
10월 6일...새벽....
친정 아버지와 경찰들 입회하에 둘이 같이 있던 원룸을 덥쳤습니다
담날...둘을 간통죄로 고소를 했습니다...
남편이 찾아왔습니다..
미안하다 했습니다...
저한테 미안하고 안미안하고를 떠나서...너무 헬슥해진 그 때문에 마음이 너무 많이 아팠습니다
눈물만 났습니다
이 남자 하나를 위해 살았는데...이 남자 하나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굳은 일 다하고 억세다 거세다 찔러도 피도 안나겠다..이 악물고 살았는데...
늘 머리론 죽여버리겠다...복수를 하겠다...내가 아픈만큼 당신도 아프게 해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집 나간지 한달 만에 찾아온 남편...간통고소 취하해달라고 찾아왔다는 거 알고 있었으면서도 맘이 아파서 그냥 돌려보낼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이랑 5년 살면서 렌즈를 하루도 안빼고 자는 날이 없었습니다
렌즈때문에 친척집에서도 못자고 오던 사람이었습니다..
시댁 갈때 렌즈 세척액을 가져 갔기 때문에 시내 나가서 세척액을 사다줬습니다
렌즈 빼고 자라...
남편이 이야길 하더군요...
한달동안 렌즈 한번도 안뺐다..내가 니한테 어린양부리면서 살았는 모양이다...
눈물밖에 안났습니다
"마누라 버리고 갔으면 잘 살아야 할 꺼 아니가..이럴려고 내버렸나?..이렇게 살려고 내 버렸나?.."
마음에서 그와 그여자를 용서했습니다
제가 남편을 사랑했듯..남편또한 그 여자를 사랑했고..그여자와의 사랑에서 제가 걸림돌이었기 때문에..절 학대 한거니깐...
용서해야죠...
사랑은..
내가 이렇게 했으니깐 당신도 이렇게 해주라..이건 사랑이 아니라 거래라고 한다더라구요....
전 남편을 사랑했기 때문에...
마음에서 놓아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시어머니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 정리하고 떠나겠다...보증금에 방얻을 돈 좀 구해주세요...
그 여자한테도 이야기 했습니다...내가 사라질테니깐 차비랑 생활비 정돈 마련해주라..
시어머닌 1000만원...그 여잔 400만원 이야길 하더군요...
그 1400만원이..제 인생...24살에 이혼녀 된 제 인생과 바꾼돈이 되더라구요...
남들이 말도 안된다고 한들...그래..거기까진 좋았습니다...
10월 7일날 고소하고...10월 20일날..남편의 태도가 돌변하더라구요...
미안하다 다시 시작하다 용서해주라..기회를 주라...날 버리지 말아주라...
그렇게 애원하던 사람이...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갔단 이야기를 듣고 나선...
남편의 전모습으로 돌아갔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한 거 아닌데...기간이 지나서 자동적으로 넘어간건데...
제가 일부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고 해선 안될 행동과 말을 하더라구여..
저 우습지만 꿇어앉아서 빌었습니다
"나..그런 사람 아니다..."
울면서 애원했습니다...악한 기억으로 남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남편은 너무 차가웠습니다...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10월 24일...
제가 그 여자를 찾아갔습니다 새벽에...
그 여자랑 다투고 있었는데...남편이 그여자에게 걸려온 전화...
제가 받았습니다..남편은 저인 줄 모르고 그 여자인 줄 알고 아무렇지 않게
"무슨 일 있냐?" 고 묻더라구요.
10월 7월 고소한 날 오후 남편을 만나...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날..첨으로 여행을 같이 갔었습니다
먹고 사는 게 바빠..돈 쓰는 거 아까워 신혼여행은 커녕 1박 2일 여행 한번 못갔다 오고 살았습니다
첨이자 마지막 여행...
눈물나게 행복행복했습니다...
자기 여자 지키기 위해...자기 살기 위해 찾아온 남편인 거 알고 있었습니다만...
행복에 벅쳐 가슴이 터져 죽을 만큼 행복했었습니다..
다른 여자를 안은 품이었지만 웃으면서 그에게 안겼고...
모질 게 날 내 친사람이었지만 그의 자는 얼굴보는 것 조차도 숨이 차 올랐고...
그의 발 씻겨 주는 것도 얼마나 행복했는지...
너무 많은 눈물 흘리는 남편 보면서...
그래 사랑스런 이 사람 얼굴 내 눈에 다 담아뒀다가...두고 두고 꺼내서 보자...
일분 일초..그가 잠들어 있는 일분 일초가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운전 하던 그 사람 옆모습...머리에 하나 하나 그려두고...
앞으로 혼자 사랑하면서 살자... 지금까지 그랬는 것 처럼...
어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랑하면서 살자...
이 사람 위해서 내가 떠나는 거다...
그 사람은 세번 절 버렸습니다...
다른 사랑 찾아갔을 때...자기 살길 찾는다고 악하게 굴 때...다시 그 여자를 찾았을 때...
어떻게 저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사랑하는데...이렇게 맹목적으로 사랑하는데...
다시 찾아왔을 때...
남편 꼭 그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못하거...다른 여자 사랑한 거만 미안해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울면서....남아있는 사람...맘 그렇게 아프게 안해도 되는 거 였습니다..
다시 만나서 그 사람 모습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가슴에 담았는데...
그 게 전부 다가 거짓이었다니...
너무 어릴 때 남편을 만나....한 사람만 보고 살다...하루 아침에 마음에서 뚝떼어내는 것조차가 고통인데.. 이렇게 숨쉬는 것조차 힘들게 안해도 되는 건데...
능력이 없는 남자라고 말들해도.....생활력이 없다고 입에들 대도.....
제겐 금지옥엽같은 남편이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 사랑해야 겠다...
눈물 흘리는 남편 보면서...담 생에 다시 만나면 정말 잘해야 겠다...
그냥 보내줘야 겠다...
그간 이사람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내가 이 사람이랑 인연이 아니고...이 사람 그 여자랑 인연인데...잠시 나한테 한눈 판거니깐..내가 보내줘야겠지...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야 할 사람이잖아...
사랑하는 사람한테 악된 모습으로 남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픈 거도 제 몫이고 남겨져 힘든 것도 제 몫이지만..그냥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또 절 버릴 줄 몰랐습니다..
그 사람 사랑까지 존중해 주고 싶어서...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제게...후회 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서...
너무 많이 미안해 하는 남편 눈물... 웃으면서 닦아준거 밖에 없는데...
왜...이런 고통이 있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반년을 눈물 훔치며 살았습니다
우는 거 지겹다고...나가버리고 전화끊어버리는 남편 몰래...숨어서 울고..울었으면서 안 울었는척 눈물감추면서...너무 모진 남편이라 남들앞에서 보고 싶단 소리 한번 못하고 흐르는 눈물 얼른 닦아버려야 하는 체로...그렇게 반년....
숨을 쉴수가 없습니다
너무 아파서 숨을 쉴수가 없습니다...
아직까진 이렇게 심장이 뛰는 살아있는 사람인데...
그에겐 아무것도 아니지만..제가 죽은 사람은 아닙니다...
늘 가슴이 벌렁거려...안정제를 먹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못자고...거식증으로 쓰러지고..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남편이지만...
그가 보고 싶어 그가 입었던 옷을 안고 자고...
그 냄새가 없어질까 이불로 못갈고..그렇게 바보 같이 산 사람입니다...
그가 아픈 거 보단 제가 아플게 낳을것 같아서...이겨 낼수 있는 척 했는 거 뿐입니다..
아프지 않아서 아프다 소리 안한거 아니고..
화낼줄 몰라서 화낸거 아닌데..
욕할 줄 모르고 머리체 잡고 흔들줄 몰라서 안그런 거 아닌데...
왜 제 입장은 하나도 안헤아려주고...
그 사람과 그의 여자...그 사람 집안...
왜 저 혼자만 이해하려고 강요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이 아파서 죽을 것 같단 말이 뭔지 이젠 실감 할꺼 같습니다...
담에...
정말 다음에 제게 주어진 인연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
가져 올 수 있을 만큼만 절 줄 생각입니다...
사랑은 사랑이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제가....
이 사랑 끝까지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게......
신이 계시다면...
정말 신이 계시다면....
이 부족하고 초라한 사랑 꼭 지켜주실꺼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