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71

아무도 살지 않는곳에서 살고 싶어라


BY 무인도 2003-10-30

정말이지 죽어라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지방에서 저는 집에서 조그만한 일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잠깐 방황을 한 탓에 카드대금은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르고 남편은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전화의 고통은

오직 나만의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이제 제가 너무 지친 것 같네요

남편이 일주일에 한번 오는데 어제는 보고 싶은 마음이 있더군요

그런데 아침부터 카드전화를 받고 보고 싶다는 마음도 사라지네요

정말이지 남들은 힘들때가 없다고 합니까.

왜 남편은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집까지 내 놓았지만 주인은 만기가 되어도 방빼고 나가라고 하고

카드이자는 하루하루 늘어나고 정말이지 미치겠네요.

어제는 동생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언니가 이래저래 힘들다고 사실 그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말하더군요.

부모님 반대 결혼하더니 결국은 언니가 제일 부모님을 힘들게

한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정말 이 세상에서 서러움과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없으면 그냥 살아도 될것을 왜 남편은 카드라는 것을 만들어서

남편은 뒷감당도 못하면서 정말이지 남편이 너무 미워서

증오로 바뀌네요.

이번 병원갔더니 예전보다는 많이 힘든 것 같다고

마음 편안히 가지라고 했지만 아침만 되면 전화벨 소리에

깜짝깜짝 놀랍니다.

저 너무 두렵습니다.

어쩔때는 꿈에 빨간 딱지로 도배한 꿈도 꾸고

정말이지 이건 사는게 아닙니다.

아이아빠는 전화한통 없고...

정말 너무 힘드네요.

과연 저의 힘든 고통은 사라질까요.

동생들 앞에서 챙피하고 작아지는 내모습을 느꼈을때

정말이지 죽고 싶었습니다.

어디 아무도 모르는곳에 가서

아이와 단둘이 살고 싶네요.

이 세상 사람들이 다 무섭게 보이네요.

어제는 하루종일 전화 코드를 빼 놓았습니다.

어제 하루라도 조용히 있고 싶어서...

정말이지 왜 고통은 모두 나에게 오는지...

전 그렇게 나쁜x이 아닌데 고통은 너무 잔인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날씨가 더욱 춥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