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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거져?


BY 답답녀 2003-10-30

동창으로 만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만나게 된 계기는 그친구가 절 마니 좋아했다고...(사실 전 그친구 기억 안나거든여..)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되었구여...친구도 아닌 연인도 아닌 그런 관계로 3년을 지냈습니다..

연락이 뜸하다가...올해 여름부터 자주 연락하게 되었고...

그친구 말로는 여친과 끝냈다는둥...같이 있고 싶다는둥.이런 소리로 절 많이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전 그친구말대로 그여친과는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런 느낌 있잖아여...여친과 다시 만나는거 같다는 느낌.....뭐라 말로 표현 못할....

그런 무거운 얘기 꺼내면 그친구는 항상 절 오래오래 보구 싶다는 말밖에 안합니다..

(그친구는 고졸...전 대졸...)

학벌차이가 무슨 상관이겠냐 하는 생각인데...그친구는 안그런가 봅니다..

아니 여친이랑 사이 안좋을때 절 이용한거 같은 그런 배신감 같은거 듭니다..

가끔 마니 헷갈리게 했거든여....

그래서 제가 친구로도 보지 말자구 했슴다...다신 보지 말자구..동창회에두...

여친과 잘안되면 나랑 연락하고 다시 화해하면 나랑 연락 뜸해지는 거냐구...여자직감 우습게 보지 말라구...막 따졌슴다...그랬더니 그친구 그거까진 생각 못했다고 하더군여...

그친구 나쁜사정(여친땜에 카드빚이 쫌 됩니다..) 다알구...사정 다아는데...

그렇게 매정하게 이야기했슴다..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구..

그러자 그친구...나한테 맘의 빚 갚을 기회를 달라 하더군여...받은게 많아서리..갚을기회를 달라고..

전 단칼에 거절했슴다...다신 보지 말자구..

만 3년이란 시간 짧은시간은 아니지만...계속 이렇게 끌려다니기 싫었슴다..

아니 못끝는 제자신 보는게 넘 힘들었슴다..

이러 내 사정 아무도 모릅니다.(친한 친구들도...동창들도..)

다신 볼일 없겠져? 제가 잘 한거져?

그친구 절 좋아했다는 말도 첫사랑이란 말도 이젠 믿지 못하겠슴다...

구질구질한 이 끈을 놓고 싶습니다...다신 만나지 않았음 좋겠슴다..

저 잘한거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