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웃긴얘기 하나 하려 하는데.. 나한테만 웃겼던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ㅋㅋ
주말에 모처럼의 우리식구 나들이..
날씨도 차가와 지고, 가을도 접어 들었길레,
화장도 좀 바꿔봐야 겠다는 맘으로 아이셔도우 색을 어두운 밤색계통의 색으로
화장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꾸민 저의 얼굴은 내가봐도 예뻤죠..ㅋㅋ
자신만만해진 화장술로 울아들(7살)에게 빨리 나가자.. 하고 외쳤습니다.
울아들 알았다며 안방으로 들어와서는 나를 보더니만 대뜸 하는소리가
"엄마, 엄마눈이 왜그래? 눈만 꺼먼것이 꼭 너구리 같이 생겼다..
엄마 너구리 화장 한거야??"
허걱~~ 울아들 황당한 소리에... 했던 화장 지우고 나갔지요..
그런데,, 더 웃긴것은,, 그런일이 있고 한 2주뒤쯤엔가... 잊을법도 한데
그날도 옆에있던 울아들 화장하는 날보며
"엄마, 이번에는 너구리 화장 하지마?? 옛날에는 정말
너구리랑 똑같았어.." 그러는거 아니겠어요??
ㅋㅋ 가끔씩 울아들땜에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