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한 구석이 텅 빈것만 같아 적어봅니다..
화요일날 남편과 심하게 다퉜다..그 전에도 남편관 사이과 안좋았다..
주말부부에다 25개월 된 남아를 혼자키우면서 직장다니면서 살림하구
그동안 넘 힘들게 살아왔다 그러길 3년 임신해서두 주말부부..
이제 한계가 온 걸까?? 더이상은 못 참겠다..
이혼할려구 화요일 아침에 법원에 갔다..
남편이 친정에서 2200만원을 빌려갔는데 못 갚겠다는거다..
돈 때문에 이혼도 못하구 나왔다..(정말 이제 와서 언제 빌렸냐는 식이다)
퇴근하고 집에가보니 자기옷가지며 애기 옷가지며 챙겨서 시댁에 간 모양이다..
남편왈 " 앞으론 니 얼굴 볼일 없으니 전화하지마 짜증나니까 끊어 씨발년아"
그러면서 끊었다..
참나 결혼생활 3년동안 생활비라고 제대로 갔다주지도 못했으면서 이제와서...
아이낳구두 계속 직장생활 했다..(아인 놀이방에 맡겨두구)
난 간호사다.. 헌데 아이놀이방 시간과 내 출퇴근시간이 맞지 않아서
간호사 생활두 못하구 조그만 사무실 경리본다..
주말 부부다 보니 아이는 전적으로 내 책임 혼자 이리뛰구 저리뛰구 ...그렇게 살았는데..
나두 맘 정리 할려구 남편옷이면 아이옷이며 다 갖다 버렸다..
집이 썰렁하니 텅빈느낌...
친정부모한테는 아직 알리지 않았다..(이혼은 절대루 못하게 하신다)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그래 너두 애기 혼자키우면서 직장다녀봐라"그러구 나두 벼루고 있다..
어찌 할까요..이혼을 하자니 남편이 친정돈을 못 갚겠다하구
같이 살자니 생활비두 않갔다주구 매일 게임에 허덕이구...(인간이길 포기함)
참으로 앞이 깜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