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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입니다...분가하고싶어요...


BY 고민녀 2003-10-31

지금 제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구구절절히 제 가정사를 얘기하면  밤새도록 해도 모지랍니다.

현재 시모랑 함께 기거하고 있는데요... 집이 비좁아서 생활하는데 많이 답답스럽니다.

금전적으로 부족하다보니...시모 집을 따로 얻으면 좋겠는데...시모가 돈이 없습니다.

시모가 10년넘게 일을 하셨지만...돈 전혀없다 합니다.

그렇다고..자식교육 잘 시켜서..아들이 돈을 잘버나...전혀 업지요...

따로 방을 얻어서 생활하면 좋겠어요...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바뻐도 혼자서 열심히 해내는 기쁨이 좋고, 

내손으로 직접 밥해서 아이들 챙겨주는 기쁨이 더 좋습니다.

가끔 시모가 아이들 식사 챙겨주는거 하나도 안좋습니다.

왜냐면...다른 분들에게 생색이나 냅니다.  특히 친척분들에게 말이죠...

뭐하나 해놓고 이렇게 생색이나 시모 정말 싫데요..

시모 연세 아직 50대라 충분히 혼자 살수 있을 것같다는 판단이 서요..

근데 남편이 반대하는군요....

그럴려면 저더러 애들이랑 살고 남편은 혼자살던가

자기네 엄마랑 살던가.....뭐 이런다네요...

이런 말을 들었을때 마음을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떨었어요....눈앞에 애들이 아른거리더라구요.....

저 혼자면 안살면 그만이지만... 애들이 맘에 걸리더라구요...

애들에게 맘에 상처 주면서까지 얼마나 행복할 가 싶은 마음이 따로 살아야 하나...

그냥 내 생각을 바꾸고 다른 방법을 찾아볼까 그냥 살까.... 

하지만, 시모랑 같이 있으면....답답하고....

집에 들어가기 싫을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시모가 잔소리 하거나 참견하진 않아요...그냥 싫어요...

같이 있는거 자체가.....따로 살면서 가끔 찾아가서 뵙고...안부물어보고...

그렇게 편하게 살고 싶어요.........제가 딸만 둘이다 보니...

평생 시어머니랑 입장을 이해 못하고 살거예요..

사실,,한달전 넓은 집에 살다가 이번에 좀 줄여서 이사왔습니다.

사무실 운영하는 데 돈이 필요해서...

집이 비좁다 보니...머리가 아플정도 답답하더라구요...

어쩌다 시모가 밖에서 외박하면 그날은 편하더라구요..

여러번 이런 생각이 드니까  분가했으면 싶더라구요..

홀시모에다 아들만 셋이라 딸같은 입장은 없어요.

함께 살아도 당신 몸만 챙기는데 얄밉고...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시모를 신뢰를 못한다는거죠...

그동안 격어온 일을 봐서도 그렇고...여러번 거짓말을 밥먹듯 해요...

그러면서 혼자 고상한척해요....한마디로 힘하게 말해서 역겨울정도 싫을 때가 많아요.

이런 생각으로 대하는 시모랑 같이 살 필요가 있을까요...

아들이 엄마니까 엄마대해 화도 나고 열받는 일도 있지만...불쌍하게 생각해 삽니다.

저의 친정엄마 역시 혼자입니다. 혼자서 시장에서 반찬만들어 팝니다.

제가 용돈드려도 절대로  받지 않습니다. 너나 잘살고요.....말이죠....

하지만, 친정엄마 제가 이렇게 사는 거 모릅니다.  좀 넉넉하게 사는 줄 알아요..

이런걸 봤을때도.. 넘 비교되는 것있죠.. 시모 집에서 놉니다.  맨날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고 말예요... 끙끙대는 소리 정말 듣기 괴롭죠...

그냥 판자집에서 살아요....우리 네식구만 살고싶어요...

시모랑 같이 산지 한 일년 되나보네요.....

근데... 제가 잘못 판단한 것같아요...홀가분하게 그냥 모른척하고 살았어야 했어요.

지금 은 후회가 됩니다.  

아이가 초등학생4학년과 2학년 여자아이들입니다.

시모가 맨날 TV 틀어놓고 앉아있으니  애들도 같이 TV시청을 합니다.

책을 좋아하던 아이들이 자연히 텔레비젼을 가까이 하니 자연히 책과 멀어지고....

속상하네요....

분가하자니 나쁜 며느리가 될것이고.....그냥 살자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고.....

저의 분명한 생각은 남편과 별거라도 해서  아이들과 행복할 자신이 없으니까....

 나의 동의에 전적으로 남편이 긍정으로 받아드린다면.... 더 없이 좋겠고...

사실, 아이들에게 아빠 없이 성장하는거.... 앞이 캄캄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넘 답답해서 이렇게 올립니다. 누가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