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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섭는 시금치들!


BY 여자만세 2003-11-09

거친 말 좀 하겠습니다 (제목부터 거칠었죠^^)

 

시모 생신이라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모두들 모였죠

 

말만 가족이지 에휴~

 

쭈그리고 앉아서 2시간을 넘게 전 부쳐 놓았더니

 

기름기가 많군 많아 // 어쩌고,, 저쩌고,,

 

열심히 양념 조합해서 갈비찜을 상에 올렸더니

 

너무 달다 달아 // 어쩌고,, 저쩌고,,

 

남자라고 안방에서 팔자 늘어지게 티브를 보다가  여자들이

 

차려 놓은 밥상앞에서 주둥이만 나불 거리던  장남 시금치

 

순간 기분 대로라면 그 음식들 확~ 쓰레기통에 쏟아 버리고

 

싶었지만 성질 눌러 가며 꾹꾹 참았습니다.

 

사람들이  제각각 오는 바람에 상차리기 곱배기 였습니다

 

애기가 어리다는 핑게로  주방일엔 나 몰라 부인이 된 막내 동서

 

가족 모임때는 맨날 제일 나중에 오고  와서도 밥상만 받고 땡인 그녀

 

누구는 태어날때부터 부엌일 할려고 태어 났답니까???

 

그리고 시누들역시 시금치 족보라 상전 이랍니까

 

밥만 먹고 티비만 집중 집중,,,

 

에휴~

 

결혼은 뭐할려고 해서 애새끼 줄줄이 낳아 키우느라 고생고생

 

대가리 좀 컸다고 성깔들이 장난 아니고 거기다 시금치들 대접하느라

 

오늘같은 날은 허리가 휘도록 부엌대기 걸음 종종종,,,

 

하루종일 머리속이 복잡 미묘 했습니다.

 

결혼은 왜 했을까요 에휴~

 

거기다가 스트레스 좀 풀까 하고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남푠 왈

 

" 컴 언제까지 할거야? 한번 하자!"

 

아주 세트로 까부세요들  몸이 파김치가 되어 있는 사람 보고 뭘 해?

 

정말 짱나는 시금치 나물들 입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