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혼자 가슴앓이 한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도 있고, 딸도 하나 있는 서른살 먹은 여자가, 나이도 한참이나 많은 사십대 중반 어떤 유부남을 남몰래 가슴에 담았더랬습니다.
궁색한 변명인줄은 모르겠으나, 한번도 겉으로 감히 표를 내진 못했고 가벼운 욕정(?)의 대상 이런건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 분을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편안해졌고, 그분에게 풍기는 묘한 향기에 매료되었을 뿐이랍니다..
물론, 제가 아는 그분의 모습이 원래 그 사람의 모습은 아닐수도 있겠지요.
제 나름대로 상상한 그 사람의 모습으로 그냥 좋아했을지두요.
마치 사춘기때 총각선생님을 좋아하던 그 심정, 딱 그것처럼요..
암튼, 어찌어찌해서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젠 그 분을 뵙지 못하게 됬네요..
비도 부슬부슬 오는데 그냥 맘이 허전해서 끄적거려봅니다..
님들아..
정신 확 나게 회초리 한대 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