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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자수용시설 알고 계신 분


BY 헬프미 2003-11-20

 큰아주버님은 오십이 다 된 지금까지 어머님과 남편에게 얹혀지냈왔습니다....제작년 남편이 저와 결혼하면서 월셋방을 얻어주고  작은 아주버님의 회사에서 월급 백만원을 받고 일을 하게 했지요.  결혼한지 두달쯤 되었을 때 신용불량자인 아주버님은 남편의 카드를 빌려서 피아노와 가발을 샀습니다. 그 일로 남편과 저는 크게 싸웠습니다. 제수로부터 안 좋은 말을 들은 아주버님은 할부금을 다 갚기는 갚았지만... 남편이 얻어준 방의 보증금을 다 날리고 ... 작은 아주버님의 회사 사무실에서 기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곧 회사도 그만두고 학원차량을 운전하기도 했지만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하면서 야간에 대리 운전을 했습니다.. 번 돈을 저축하겠다고 하여 저는 두달 간 도시락을 싸드렸습니다. 

그 사이 사이 대략 6개월 간격으로 술을 드시더군요. 그런데 한 번 술을 입에 댔다 하면 보름 정도 계속 마십니다.  새벽이고 밤이고 가리지 않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서 담배를 사오라는 둥 다리미를 가져다 달라는 둥 심부름을 시킵니다...  듣지 않으면 집으로 아무 때나 찾아옵니다. 술을 마시다가 돈이 다 떨어져도 찾아와서 어머니께 이삼 만원씩 뜯어갑니다... 그러다가 낯선 사람에게서 아주버님이 어딘가에 쓰러져있으니 병원에 데려가 라고 전화가 옵니다... 병원에 이삼일 있으면 또 멀쩡해져서 .....  어딘가로 일을 하러 떠납니다......     

그런데 제가 도시락을 싸드리던 중.... 작은 아주버님과 큰 아주버님이 대판 싸우셨지요. 큰 아주버님이 회사 사무실에 기거하시니 작은 아주버님이 오죽이나 불편했습니까..그런데 여자까지 끌어들였던 겁니다....  큰 아주버님은 같이 술을 마시던 작은 아주버님을  때리고 카드를 꺼내가 천오백만원짜리 중고 그렌져를 사셨죠. 바로 당일날 사고를 내고... 회사 사무실에서도 쫒겨났습니다.... 병원에 한 차례 입원했다가 다시 공사장 근처 누군가의 방에 얹혀지내는지 텔레비젼을 가져다 달라 숟가락을 달라 주문이 많았습니다..... 

그러더니 보름 전부터 또 술을 마시고 남편을 불러대기 시작했지요.. 돈이 떨어지니 또 찾아와서 어머님께 돈을 뜯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핸드폰도 잊어버리고 자신의 차에 불을 질렀습니다...우리 아파트 근처에서요..  술 취한 몰골로 계속 찾아오니...좁은 집에 어머니도 계신데 같이 살수도 없고 하여 남편은 아주버님을 데리고 경찰서로 갔습니다...음주운전으로 나온 벌금 대신에 징역을 살라고... 그 방법밖에는 없었습니다.... 술에서 깨어나면 또다시 핸드폰, 차, 가발, 방,,, 모든 것을 야금야금 요구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지요. 집에 있는 도장이라도 훔쳐서 어머님 이름으로 남편 이름으로 모든 것을 할부로 새로 장만할 게 분명했기 때문에 도저히 같이 살 수는 없는 형편입니다. 이 모든 일은 제가 시집오기 전부터 계속 되풀이되어 온 일입니다.

남편은 아직 미혼인 아주버님이 감옥에서 나오면 중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합니다..그런제 저는 그 말이 너무 황당하게 들립니다..그것은 마치 우리를 괴롭히지 말고 저 머나먼 타국에서  죽으라는 말이지요...왜냐하면 아주버님은 도저히 자생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머님이 전에 알아보았더니 알콜중독자를 수용하는 병원은 한달에 백오십만원씩 비용을 지불해야 한답니다.. 남편 월급이 백오십입니다.. 우리 형편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돈입니다.....제 생각에 아주버님이 가계실 곳은 감옥 같은 정신병원밖에 없습니다...정부에서 운영하여 무료나 다름없는 병원이 없을까요???   어디에서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지 알고 계신 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부탁합니다... 저로서는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찾아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아주버님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는 키가 훤칠하고 풍채가 좋으며 점잖은 사람입니다. 자신이 예술적(피아노, 기타 조금 치심)으로나 지적(초등4학년 때까지 우등생)으로나 무척 뛰어난 사람인데 부모를 잘 못 만나서, 경제적 뒷받침이 없어서,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알고 계신 분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