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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일생 (?)


BY 여우같은 며늘 되 2003-11-29

날도 흐리고 기분도 꿀꿀하지만  , 어쨌든 오널은 시댁에 가야 된대요.

내 기분이 좋지 않은 관계로 가기 싫지만..... 

신혼 초엔 어떻게 해서라도 잘 보이고 싶어 전화도 자주 하고 콧소리 섞어가며 아버님~~임하던게 엊그젠데....

 
저도 어느덧 시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평법한 며느리가 되었나 봅니다.

 

결혼을 한후 5년 동안 친정을 가본지가  2~3번에 불과한데 말이죠.ㅠㅠ. 


 친정이 워낙 먼 이유로 여름휴가 가 아니면 엄두도 내지 못하고....(저도 일을 하거든여)

 

제가 이런 푸념을 하면 저희 친정 엄니는 이러 십니다.

 

 이쁨도 너한테,미움도 너힌테 나는 것이다.니가 잘 해야혀.엄마 욕 안 먹힐려면...

어찌 저희 엄마라고 막내딸인 제가 안보고 싶으실까요? 

 

 어린 제맘 상할까봐 참고 참고 또 참는 것이겠죠. 

엄마의 속 깊은 마음을 알기에 노력은하지만 ,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니 제 속만 상하고 맙니다.


  휴~~ 

오늘 ,내일 ,이틀 동안 귀엽고 사랑스런 며느리의 모습을
시모와 시아버지께 보여 드려야 되는데 돌아오는 제 마음이 또 얼마나 지쳐 있을런지..... 

 그래도 제가 노력 해야겠죠?

그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어른들이시니까.

 

 오늘도 힘 내서 애교 한번 확실히 부리고 올랍니다. 

제게 힘 좀 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