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여자들 산후조리 제대루 몬하면 나중에 여기저기 쑤신다는 말이 실감이난다. 무진장~. 첫째때도 전에 말했듯이 산후조리가 먼지두 모르고 지났구, 둘째때는 ... 에효~~
나 둘째 낳고 수두 걸렸다면 믿어줄 사람들 있을까? 나이 36에 수두라..ㅎㅎ 애들때나 걸리는건줄 알았는데 둘째낳고 얼마안되서 글쎄 수두에 걸렸대요.. 등이 자꾸 가렵구 아푸구 벌~거니 욱씬거려 시엄마한테 보여줬더니 먼진 모르지만 하여튼 이상하다면서 병원에 가보라하시대요. 그래서 갔더니만 대상포진이라구 어른들 걸리는 수두. 스트레스 많이 받구 영양실조나 몸이 허약하면 종~종 걸린다네요. 하여튼 지랄이야. 머 걸릴게 엄어서 그런 게 걸리냐. 그러구 거울을 보니까 내자신이 어찌나 불쌍하구 안되보이던지 갑자기 눈물이 나네.
울시엄마 그말 듣더니 질색을 하시더니 가문에 유일한 손자 가문에 영광인 우리 아들을 행여라두 옮으면 어쩌냐면서 짐싸서 데려 가시더라. 울 딸은 걔는 건강 체질이라 안옮을거라시면서.. 불쌍한 내딸 . 나올때 쫌 신경써서 더달구 나오지.. 암튼 난 한 한달은 고생을 했다.
요즘도 조금만 힘들면 등때기 먼저 쑤신다. 근데 난 아무리 생각해바두 조상이 머슴 출신이었나 싶을때가 있다. 생긴건 야실 야실 허니 어머~ 힘들어~ 함서 쓰러질낫이면 남자들이 막 도와주고 싶을거 처럼 생겼는데 성격상 또 그렇게 가증은 못떨어서 무식하게 쌀 20키로 짜리두 혼자 씩씩허니 들고 다닌다. 가끔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무식을 떨때도 있다.
내가 바두 참 무식하지.. 애 하나 업구 앞으로 기저구 배낭 메고(보통 1박 2일용 배낭) 한쪽에 김치통 들고 또 한쪽에 양파 자루 들고 이남자는 뒤에서 큰딸 손잡구 우아~하게 걸어 온다.
울 시엄마 얘는 여자가 무슨 기운이 그렇게 세니~ 하심서도 행여라도 무거운거 들어야할거 같음 내눈치를 먼저 살핌서 아들한테 얘~ 몸두 약한데 무거운거 들지마라. 차라리 내가 들지 하신다. 엄니~~~~~~~` 도데체 누가 몸이 약한데요~~~. 진짜 울화가 치미네.. 그럼 옆에서 시동생들 키득거리면서 엄마~ 웬만하면 이해가 가는데 형아 경우는 쫌 엄마 표현이 글네~ 오한마만 들면 딱 힘잘쓰는 머슴 같이 생겼구만. ㅋㅋ.
그럼 울 시엄니 거으 거품 무신다. 니네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얘가 겉으론 이래두 속이 얼마나 허한데~ 그 눈빛... 안타까워 할수 있다면 시엄마가 대신 머라두 해주고 싶어 죽을거 같은 눈빛... 그 눈빛에 난 또 2층에서 김장 김치통 메고 내려온다.
지기랄눔에 팔자는 머 이런지.. 엊그제 일욜날두 시댁에 갔다 오는데 울 시엄니 아들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오면 계단 올라오기 힘드니까 나더러 미리 애들 챙겨서 차에 내려가서 기다리란다. 이추운 겨울밤에... 그럼서 하시는 말씀, 에스컬레이터를 하나 설치하까.. 아주 심각하게 말씀 하셔서 순간 울 아버님 표정.. 이여자 지금 잠꼬대하나.. 그래서 난또 자는 애들 둘 들쳐 업구 안구 내려가서 차에서 고귀하신 서방님을 지다려야했따. 망할~
이러니 내가 때만 되면 온몸이 욱신 안쑤시는데가 엄지.. 그래두 난 악착같이 버텨야혀~
내 언젠가 이 인간을 머슴을 만들어 살것이어~ 그날을 위해 참아야쥐~ 아줌마들 다들 그생각으루 산다 하던데머.. 늙어 힘빠지면 넌 각오해라~ 머 이런거..
근데 우린 아무리 바두 내가 먼저 힘빠지지 저 인간을 죽어 숨 넘어 꼴딱 거리는 순간 까지도 힘넘쳐 혼자 설칠거같따. 에효~ 난 머 딴거 찾아 봐야겠따. 힘말구 돈이나 머 그런거..
에구~~ 언능 애들 낮잠 재우고 난 뜨거운 물에 쫌 지져댜것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