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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그것은 내인생.


BY 센치멘탈 2003-12-10

난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뭉클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남편이 속 썩히는 일이 없어 감사하고,

아이들이 건강해서 행복하고,

시부모님의 칭찬에 가슴 뭉클해 하고,

친정 엄마가 챙겨주는게 감사하고,

형제자매들이 화목해서 감사하고,

빚 안지고 먹고 싶은것 먹고 입고 싶은것 입고 사는것에 감사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것에 감사하고,

모든것이 감사와 감동이다.

 

내나이 삼십대의 끝자락 사십이면 죽음을 생각해 보는 나이.

이 끝자락에서 난 철이 좀 들어가는것 같다.

 

십년전만해도 내사진을 보면 찡그린 얼굴에 험상궂은 모습이었다.

결혼하고 쭉 남편 바가지 긁고,시부모님 욕하고,매사에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살다 보니 어느새 내 얼굴이 그리 괴물처럼 변해버린것이다.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관상보는 책을 사서 봤다.10년을 웃고살면 인상이 바뀐다고 그렇게 씌어 있었다.

그후 다방면의 책을 6개월간 꾸준히 읽었다.

그리고 좋은 영화를 열심히 빌려서 봤다.

가끔 가까운 곳에 여행도 열심히 다녔다.

 

결론은 내가 변하니까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서서히 변해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느꼈다.

긍정적으로 살고 이해하며 나를 조금 희생시키니까 주위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모습들을.

이제 내 관상은 누가봐도 좋은 인상이다.

 

돈도,명예도,공부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행복은 내가 쥐고 있는것이지 남이 주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알았다.

 

오늘도 내가 어떻게 살았으며 혹시나 남에게 상처주는말이나 하진 않았는지,아이들에게 몇 번 웃어줬는지,내 가족에게 뭐 해줄거 없을까?,부모님에겐 뭘 만들어 드릴까?

그런 생각 자체만으로도 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한다.

 

지금 나에겐 돈이나 능력,명예같은건 없지만 그 누구 보다도 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늘 감사한다.

특히 그동안의 바가지 긁고 시달림에도 잘 참아준 남편이 증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