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축구장에 갔었어요.
앞 좌석에 아버지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아들, 그러니까 3 부자가 앉았어요.
그런데 세상에, 축구 시작부터 끝까지 셋이서 한 마디도 안하는거예요.
처음엔 일행이 아닌줄 알았어요.
그런데 과자를 같이 먹길래 그 때서야 가족인걸 알았죠.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말을 하는지 안하는지 관심있게 봤거든요.
다 큰 아들들과 축구보러 같이 올 정도면 부자 관계가 나쁜것같지도 않고, 과자도 같이 먹고 하는데도 대화는 없더군요.끝까지...
우리 아들도 나중에 크면 남편과 저렇게 될까? 난 남편이 친구같은 아빠가 되주기를 바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