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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


BY 갈등하는 이 2003-12-12

안녕하세요             요즘   갈등이 심한      20대후반 주부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신랑을23에 만나 결혼하고 24에 큰딸을 낳았고  2년뒤에 아들

 

을 낳았습니다       정말 신랑과 아이들 키우느라  집에서만 살았죠

 

신랑이 트럭운전수였는데 그나마   2년전에 짤리고  2달 방황하다  여기  찔금 저기 찔금

 

거의 결혼하고 집에 100만원정도  벌어왔고  전 늘 아끼고 또 아끼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근데 6개월전에 난데없이 보험을 한다고   보험회사에 들어갔다가   몇달 생활비를 벌어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전에도 생활비가 모자라면 카드를 쓰고 하다가 지금 한 500정도

 

됩니다    그래서 아기들도 어느정도 컸겠다 싶어 (6살  3살)  2달정도 직장을 다녔습니다

 

플라스틱 사출을 하는 곳인데  정말 일이 힘들더군요    그래도 이 악물고 열심히 했습니다

 

입사하고 일주일 지나고 난뒤  직장상사분이 계셨는데  정말 고맙더군요

 

일도 힘들고 또 쉬는 시간도 없이 4시간 서서 계속 일하려면 정말 지겨울 것이라며 회사돈으

 

새 라디오도 사주시고 일하는 틈틈히  제게 와서  따뜻한 말 한다미   재밌는 농담  

 

또 아침마다 애기들 어린이집 보내느라  맥이 다 풀려 출근하면 그날 저의 표정만 보고도

 

힘들죠?   묻곤 하셨고,   또 어느날 아침은 아침을 굶고 나서 잔뜩 허기진 상태였는데   왜

 

그렇게 힘이 없냐고 물어보시고  제가 아침을 못먹었다하니    금방 없어지더니 과자와  맛있

 

는 빵을 몰래 주며  먹으면서 하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그래서 바빠서 집인일을 소홀히 하면 신랑은   "하여튼 니는

 

인간안된다  하며  한심스럽게 쳐다보고   집안이 어지럽다고 "우리는 집을 인제 치우면 안되

 

겠다   항상 어지러우니까"   하면 빈정거리기 일수였습니다    그런제게   아침에 회사를 가

 

면 늘 저 눈치보며  기분좋아보이면 같이 웃고 놀고    기분 안좋아보인다 싶으면 위로해 주

 

시는 그 분이  의지가 많이 됐습니다     신랑과 무슨일이 있어서 싸웠다 하면 충고도 많이 해

 

주시구요  참 그분이 38세이십니다   저하고 9살 차이나죠   저희 신랑하고는 2살차이나느데

 

그분과 얘기하다보면 참 편하고 아늑하다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래도 전 제 자신을 채찍질하였습니다     전 신랑한테 너무 마음을 많이 다쳐서   다시는

 

절대로 사랑같은건 이제 없다고 맹세  또 맹세하였는데.......

 

뜻대로 안됩니다     그사람이 좋아질려고 하는데요.....너무나

 

한편으로 불안하고    한편으로    보고싶고.........

 

(근데   제가 좀 걸리는 부분이  그 분이 소문이 별로 안좋아서....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그게 좀 많이 걸립니다)

 

마음 접어야 겠죠   아   지금은 그 회사 나왔거든요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 분도 저한테 호감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많이 좋아하는지 몰랐었는데 같이 일하던 언니

 

가 얘기해주시더라구요     한번 회사에 놀러간전이 있었는데  그분이 제가 온다는 걸 알자

 

계속 문에서 왔다갔다  안절부절 하더라구요      사실 전 그분과 장난은 많이  쳣었지만 따로

 

만난다든지  육체적인 관계를 맺었다든지 그런건 아니거든요      근데 회사사람들이 좀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구요

 

하여튼 요즘 멍합니다     그분한테 제 마음을 뺏긴것 같아서.......

 

하지만 마음 다시 돌려놔야 하겠죠?     그걸 알면서도  제 의지대로 안됩니다

 

자꾸 생각나서.........         힘들어요 어떻해야 하죠?

 

여러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