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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에게 나를보낸다^^


BY 와니 2003-12-22

애를 업고 마트에 갔다오다가, 우편함에서 우편물들을 꺼냈다.

늘 그렇듯이 전화요금고지서를 비롯해 각종 고지서들이 줄줄이.. 그 와중에 왠 이쁜 봉투하나.. 겉봉에는 받는사람으로 내 이름이 적혀있다..

 

대학동창이 보낸 크리스마스카드였다. 일본인과 국제결혼하여 미국에 살고 있는 내 친구..

대학4년 내내 친하게 지내면서도 묘하게 질투심을 유발하던 그녀!!

 

얼굴 이쁘고, 잘사는집 딸이라 늘 인기가 좋았더랬다.. 따르는 남자들도 많았고 어딜가든 시선집중이었지.. 놀기에 바빠 학사경고까지 받곤했던 나와는 달리 공부도 열심히 하던 그녀!^^

 

역시나 평범한 아짐이 되어있는 나와 달리, 열심히 공부하여 일본으로 가더니, 수많은 한국 남자들의  가슴을 쓰리게 하고는 왠 잘생긴 일본남자와 결혼하여, 지금은 미국에서 국제적인 아줌마가 되어있다..

 

갑자기 친구가 너무너무 보고싶다..

예전에 질투심을 느끼곤 하던 감정은 지금은 아련한 추억거리인데..

임신6개월 이라는 친구는 얼마나 한국이 그리울까나.. 먹고싶은것도 많을텐데 잘먹고 잘지내는지..

 

언젠가 그 아이가 그런말을 한적이 있었다..

아무리 남편이있지만, (외국인이므로) 가끔은  너무나 외로워서 몰래 등돌리고 운단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숱하게 울었단다.. 으구.. 불쌍한것..^^

 

차가 없으면 수퍼마켓도 못가는 나라라, 임신6개월의 몸을 하고 운전하다가 사고까지 났다는데..

 

경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