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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밝았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다


BY 어린시절의행복 2004-01-01

옛날같으면 5,4,3,.. 초를 재면서 드디어 정각이되면 가슴두근거리고 새로운 맘 가짐을 하곤 설레였는데 이젠 아무런 관심도 느낌도 없다.

 

어찌 이리 사람 감정이 이리도 변덕스러운지.. 며칠전 답답하고 우울하다는 어느 님께 내가 아주 자신있게 나는 화초키우며, 몸을 열심히 움직여 우울하고 답답한 기분을 안 가지게끔 만든다고 했는데..

 

내가 지금 우울해서, 답답해서, 소리 지르고 싶고..  미치겠다. 오늘도 열심히 청소했다. 근데도 기분이 않 좋다. 아~ 이러다가 머리가 획 돌아버리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집구석에 쳐박혀 있다가 대인관계 기술도 까먹고 말귀 못알아들어 사오정 되는지 모르겠다. 오늘따라 친구가 넘 그립다. 내 가까이에.. 나랑 넘 잘맞는 친구랑 수다 떨고 싶다. 가슴이 답답해서 터져 버릴것 같다.

 

휴~ 앞으로 해야 할일은 산넘어 산이다. 둘째도 가져야되고, 하늘과 땅이 진동하는 듯한 고통스런 출산도 해야 되고.. 돈도 벌어야 되고.. 아~ 답답하다.

 

남들눈에는 하찮고 별볼일 없는 사람으로 비쳐지는나, 내가 있으나 없으나 사람들은 아무도 슬퍼하지도 않고 이세상은 여전히 잘 굴러가겠지.. 나란 존재는 무엇인지, 나 자신에게만 존재가치가 있는  나! 외모도 돈도, 학벌도 없으면 별볼일 없는 사람으로 치부되는 세상.. 내가 이세상에 존재한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렇타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냥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고.. 빨리 생기있는 봄이 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