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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듯한 고독


BY 2004-01-01


미칠듯한 고독





사람들 속에 파묻혀 있어도

혼자라는 느낌이 들 때



둘이 같이 있어도

혼자라는 느낌이 들 때



혼자 있으면

정말 혼자 남았다는

느낌이 들 때

미칠듯한 고독이 찾아든다



하루 종일 몇날 며칠

전화 한 통 걸려오지 않고

편지 한 통도 없고

갈 곳도 없고

오라는 곳도 없고



밥도 커피도 모든 것이

다 싫어지고

온통 따분함이 가득할 때

미칠듯한 고독이 찾아온다



집을 나설 때 아무 소리 없고

집을 들어설 때 아무 소리 없고



살아가면서 혼자라는 느낌이

뼈저리도록 파고들 때면

미칠듯한 고독에

미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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