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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져버린 믿음앞에서...


BY 이룰수없는 2004-01-16

안녕하세요

전 올해 30살되는 남자입니다. 남자인데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게되어서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올해 27살되구요.

 

제겐 4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대학교때 부터 지금까지 사귀고있는데요...

 

쉽게 말해서 여자가 바람이 났습니다..

제게 엄청 차디차게 할정도로요..

 

4년동안 전혀 알지못했던 그런 말투..

"그러니까 내한테 잘하지?"

"좀 반성좀 해바라~"

"미안하다 이해해달라"

감히 제게 이런말까지 합니다.

 

과연 저애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지내던 내 여자친구가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4년동안 사귀면서

이런적도 없습니다.

항상 자기보다 날 위해주는 여자친구였고

모든일에 있어서 저랑 이야기 하고

서로의 믿음만으로 우린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회사에 들어가서 직장 상사와 친하게 지내는거 같아서

친하게 지내는줄로 만 알았지.

4달전부터 사귄답니다.

그동안 제게 했던 말들이 모두 거짓말 이었습니다.

제가 너무나 바보같습니다.

 

어제 여자친구의 친구와 술을 했습니다

제게 그럽니다.

여자친구의 친구들은 다 알고있었답니다.

그 남자 얼굴도 알구요.

진짜 하늘이 원망 스러웠습니다.

제게 그러더군요.

"정말 눈치 못챘냐고?"

눈치를 챈다는 말조차 우스웠습니다.

여자들은 그런가요?

바람피는걸 주위 친구들한테는 떳떳하게 말하고 다니나요?

전 제친구들에게

머라고합니까?

올해결혼 한다고 했는데

이제 저는 머라고 해야합니까?

 

저는 이 여자친구랑 처음 관계를 가진 여자친구라서

저는 이여자 아니면 결혼할수없다고 생각하는 바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애는 저만나기전에 남자가 있었고

제가 첫남자가 아닙니다..

 

요즘은 정말 겁이 납니다.

내가 그렇게 많이 챙겨주지는 못했지만

저보다 돈많이 버는 남자에게 관심이 가는건 좋지만.

 

그 4년이란 세월은 전혀 생각 안하는거 같습니다.

그동안 제가 장인,장모 될 사람한테 얼마나 잘해드렸는데.

이럴순 없습니다.

 

매일매일 눈물만 흐릅니다.

올해 결혼식 올릴예정이었는데

세상살이 정말 새옹지마 입니다.

 

이제는 돌아온다고 하면 저도 힙들꺼같습니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습니다.

이여자친구가 햘액형이 B형인데

친구가 B형 여자가 바람끼가 있다는데

그렇습니까?

정말 4년동안 우리둘은 바람이란거 정말 남의 나라 이야기인줄로만

알고 지냈습니다.

소설속에 나오는 이야기가 지금 제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믿음이 깨져 버린 지금에..

전 그녀에게 무어라고 해야만 합니까?

행복해라고 빌어주어야 합니까?

어떤말을 해야합니까?

저는 어떻게 생활을 해야합니까?

회사도 1주일간 병가내고 있습니다.

다시돌아 오라고 무릎을 꿇고 빌어야 할까요?

돌아온다면 전 모른척 묵묵히 사랑을 해주어야 할까요?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파 죽을것 같습니다.

죽음이란 단어도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제게 힘을 내 주세요..

좋은 충고라도 해주세요..

눈물이 앞을 가려 글을 적기조차 힘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