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딸이4에 아들이2이다
딸은 모두 시집가서 그럭저럭 살지만 문제는 아들
울엄마 그 연배의 어른들이 그러하듯
아들에 대하여 끔찍하신분이다
특히 큰아들에 대하여
딸들에게는 학교에서 단체로가는 500원짜리
영화도 못보게 하셧지만 그놈의 아들한테는 영화는물론 여행까지
딸들이 누리지 못하는 온갖해택은 모두누리게 해주엇다
그만큼 기대도 엄청나셧지
그아들이40이 ㄷ넘도록 결혼한번 하지 않은 지금에도 여전히...
울엄마 소원이 친 손자 한번 안아보는거다
3년전 그 소원이 이루어 지는듯도 햇다
막내가 결혼을 햇으니 이제 손주만 보면 아쉬운데로
소원이 이루어 지는셈이다
그러나 손자가 아닌 손녀를 나은 동생은 작년 이혼을 했다
불쌍한 울엄마
아들이 장가 안들엇다고 아버지 칠순도 안하고
당신 회갑도 안햇는데...
어제 한통의 전화를 받앗다
이혼한 동생이 새로운 여자를 데리고 온다고...
기가 막혀서....
아무리 내동생이고 세상이 변햇다 해도 이혼한지 4개월
만에 그것도 이혼한 원인의 여자를 데리고 온다고.....
마침 우리집에 들른 엄마랑 그 소리를 듣다가
난 난리를쳣고 엄마는 그럼 니 니동생이 평생 저러고 살앗으면 좋겟냐는
말을 하며 다퉛다
큰 아들이 혼자 외롭게 사는걸보며 혹 막내마저 그리살까
염려하는 그 마음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아무리 세상이변해도 지켜야할 도리가 잇다고 생각한다
한 여자의 남편이엇지만 한아이의 아빠 이기도 한다
그아이 이제 2살박에 안되엇고 엄마가 키우고 잇어도 이건 이닌것같다
올케 생각이난다
별로 좋아하진 안았지만 같은 여자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혹 오늘이밤도 아이들 재워놀고 울고 있지
안을까.........
나쁜 내동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