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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 아줌마연대가 나왔다네


BY 유일신도 2004-01-30

나는 아줌마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내가 아. 컴의 광신도가 된 것도 아마 아줌마라는 단어가 들어 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왜 이렇게 그 단어를 좋아 하는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그 단어 속에 묻어 둔 아줌마는 다 그래. 수다스럽고 억척스럽고... 그러면서 그 속에 너는 이제 매력적인 여자로선 끝이야를 세뇌시키려는 음모가 들어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니들이 아무리 아줌마를 싸잡아 욕해도 가난했던 시절 그 아줌마들의 억척스러움으로 자식키우고 공부시킨 그 힘으로 이나라가 이만큼 버텨 왔고 온갖 패륜 남편들 밑에서 묵묵히 자식 키우는 아줌마들 때문에  붕괴 직전의 가정들이 가족의 끈을 끊지 않고 유지해 온 바를 너무나 잘 알기에  웃기지마 한마디로 아줌마임을 당당하게 여기고 살아왔다.

그런데 어제 물갈이 아줌마연대라는 명칭을 듣는 순간 그래 나 말고도 아줌마임을 당당히 여기는 여자들이 또 있구나 나아가 뭔가를 힘을 모으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작년 대통령 선거 때도 내 전화 번호 하나 들고 나를 찾아 온 그 아줌마들의  열성에 감동해서 나는 물론 내 남편 의 표까지도 모아 주었는데 또 아줌마들이 나서는구나.

그래 그렇게 돈 받고 한복 떨쳐 입고 선거에 동원되는 아줌마가 아니라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정치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아줌마들이 자꾸 생겨 나는 한 뭔가 바뀌지 않을까하는 희망으로 이 아침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