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늦게 시아버지가 전화를 하셨다.
한잔하시고 거한 목소리로 "자부야~~ 나다." 하신다.
평소 아버지는 날 맏며느리라고 많이 이쁘하시고 나역시 참 좋아한다.
명절에 내려가면 아버지손도 만져드리고 가볍게 안아도 드린다.
아버지 용건은 지금살고계시는 시골집명의를 남편이름으로 하시고싶으시단다.
필요한 서류 알아보고 보내라하신다.
기쁘할 일이지만 (돈이 생기니까) 하지만 난 마음이 내키지않는다.
시어머니가 드러내놓고 무지 반대하신다.
예전에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는데 의사 오진으로 암인줄알았을때다.
의사왈, 3개월밖에 못사신다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날보자신다.
중환자실문앞에서 기껏 하신다는말씀이, 집은 너희명의로 않한다. 내명의로 하겠다.
어머님 알아서 하시라했다. 그후로도 가끔씩 말씀하실때 막내아들을 주고싶어하신다.
어쩌겠는가? 가만히 있을수밖에.
명의는 아버지앞으로 되어있어도 어머니가 반대하는데.....
그러는중인데 아버지가 명의를 남편앞으로 원하신다.
그것도 어머니 몰래 하시겠단다.
아~~~~ 마음불편해라.
시어머니도 분명 남편에 친엄마인데 왜 그러실까?
우리내외하는것들이 마음에 않들어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