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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닌가요?


BY ㄹ 2004-02-08

결혼해서 남편과 아이를 두고 사시는 아줌마 여러분들이 오늘따라 더욱더 대단해보이네요..

 

전 아이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저희 언니 아이를 엄마가 봐주시는데 주말에 언니네 집에 갈때마다 너무 보고 싶고 우울할 정도에요..

 

그러니 내 자식은 얼마나 이쁠까...

 

그런생각하면서 남자친구와 빨리 결혼해서 아기낳고 행복하게 살고싶었는데..

 

이제 헤어져야 하는게 아닌가...싶어요..

 

저와 남자친구는 3년을 사귀었어요

 

3년을 만났지만 우리는 거의 부부처럼 서로 성격이 워낙 솔직하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말도

 

서로 아낌없이 이야기 했어요

 

정말 말하기 챙피스러울정도로 민망한 행동도 서로앞에서는 마치 나 혼자 있듯이..그렇게 행동도 많이 했어요..

 

근데..지금 너무 후회해요

 

서로 너무 마니 보여준걸..

 

어느날 부터 우리는 싸우기 시작하면 정말 물불 안가렸어요

 

물건 내던지고 때려부수고...

 

물론 물건을 내던지고 때려부순 사람은 남친이고

 

그 원인제공을 한사람은 저였어요..

 

저는 남친에게 잔소리를 했고 간섭받기를 너무도 싫어했던 남친은

 

화가나면 물건을 던졌어요

 

핸드폰을 부실때도..밥상을 던진적도..

 

남친과 저는 동거를 하지는 않았지만 남친이 혼자 살아서

 

우리는 늘 쉬는날이면 집에서 하루를 보냈어요...

 

서로 너같이 독한인간은 처음본다며 싸웠죠...

 

남친이 ㅆ 발음 나는 소리 한번이라도 하면 저는 가만 있질 못했어요

 

어떻게 내게 욕을 할수 있냐고 했고

 

남친은 던지고..

 

그러다 둘중 한명이 집을 나가고...

 

우리 결혼도 안했는데 이정도에요..

 

결혼하면 더 힘들어지겠죠..

 

우린 헤어져야 한다..우린 정말 너무 안맞는다 생각하면서도 헤어지지 못했어요

 

지금은 내가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하는건지...남자친구가 날 정말 사랑하는건지..

 

서로 집착하는건지..정말 그 조차도 헷갈려요..

 

우린 너무 짧은시간에 많은 경험을 한것 같아요

 

너무 후회가 되요..

 

남친과 너무나 가까이 지낸걸....

 

우린 헤어져야 서로 잘살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