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답답해 미칠것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평소에 저희 어머니께서 점같은걸 잘 보는것도 아니고 잘 믿지도 않으시는데
친척분중에 거의 맹신하시는 분이 계세요
또 점대로 대부분 되구요
그래도 저희집은 그런거에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인생은 개척해나가는 거라시며
멀리했었어요
단지 제가 좀 복이 많이 많고, 또 지금까지 저에 관련된 문제에있어 돈이 걸림돌이 됐던적은 없었구요
제가 생각해도 제가 복이 많은거같아요
평소 저희 어머니께서 오빠를 많이 좋아하시고
아직 한번도 만나지는 않았지만, 사진이랑, 음성이랑, 기타 저한테 하는것들이
듬직하고 괜찮은것 같다시며 좋아하셨어요
그런데 얼마전 친척분 손에 이끌려 점을 보고 오셔서는
안된다고 하시는거에요
점봐서 안좋으면 헤어질거냐시며 그럴것도 아니면 그냥 안보는게 속편하다고
사람이 선입견이 만들어 내는 운명이라는것도 무시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부모님 결혼하실때도 두분이 결혼하면 집안이 몰락한다 하셨는데
전혀 안그렇구요, 다들 유복하게 사는데...
그래서 굳건하셨는데
점을 4군덴가 5군데를 봤다는데
전부 제가 고생한다고, 제가 벌어 남편 벌어먹일 운명이고
돈을 아무리 벌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말년에 헤어지게 된다고 그랬다나요?
그런데 제가 뵌 남자친구 부모님...너무 좋으세요
정말 너무 좋으세요
만나 뵙기전까지는 부모님 못모시고 산다고하던 제가
오빠 부모님 정도면 모시고 살아도 괜찮을것같다고, 아니 오빠네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까요
동생도 너무 좋고, 착하고, 예쁘고
물론 장남에다가, 나이 어린 동생이 있으니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돈을 많이 버는 직장에 있지는 않아도
워낙 알뜰하고 돈도 계획성있게 쓰면
가난하게 살지 않을 자신은 있거든요
또 오빠도 학벌좋고, 듬직하고, 성실하고, 도덕적이고
이건 사주에도 그렇게 나온다네요
엄마 말씀대로, 사주가 어찌 나왔건
내쪽이 나빠서 오빠에게 피해를 주기때문에 오빠쪽에서 헤어져 달라면 문제가 달라지겠지만
지금 현재의 오빠가 비록 부자는 아니더라도
듬직하고 성실하고 도덕적이면 됐지 라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남자친구에게 마음을 열게된 가장 결정적인 계기도
이사람은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헤쳐나갈사람이다 라는 확신이 들어서였는데
정말 망했을때 행상이라도 할사람이구나 싶고
부부가 비록 한마음 한뜻이 될수는 없어도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해서 나를 속일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도 들어서 마음을 연것이었는데
이런 사주도 너무 어이없고(남자친구가 쓰임새가 커서 낭비벽으로 다 써버릴 팔자라고...)
당장 사주같은걸 떠나서
저희 어머니
차라리 절대 안된다 강경하게 나오시면 저도 강경하게 엄마 왜그러냐고 하겠는데
혼자 앉아서 한숨만 푹푹쉬고 계시니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정말 남자친구가 너무 좋은데
왜 계속 이런 시련이 오는지 모르겠네요
저희 엄마를 어떻게 설득시켜드려야 하나요
아니, 그 전에 엄마를 어떻게 안심시켜 드려야 하나요
당장 설득시켜서 허락을 받아야할만큼 급하지는 않거든요
저에게 자세하게는 말씀을 안해주셨는데
전까지 오빠한테서 전화오면 옆에서 누구냐고 놀리고
저더러 좀 잘하라고 그러고
여동생 생일이며, 집안 대소사에도 모른척 말라고 하시던분이
갑자기 하루아침에 입장을 딱 바꾸니
이해가 안가네요
남자친구집 사정은 잘은 몰라도
그냥그냥 검소하시고, 열심히 사시거든요
자기 집도 있으시고...
저는 처음에 오빠가 자기 집 가난하다 그래서 정말 찢어지게 가난한걸 생각했었고
그대로 엄마한테 전했는데도
오빠 하나보시고 괜찮다 하셨는데...
지금와서 처음 생각했던것보다 상황도 훨씬 괜찮은 상태인데
왜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되려 내딸이지만
너보다 니 남자친구가 아깝지...라고 하시던분이
정말 답답해 미칠것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 속으로 다른 생각하시면서 행동하시는 분 아니고
딴뜻 있으신분 아니고
자식 위하는 마음이 전부인
그리고 사고도 깨어있는 분인데
대체 왜이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어찌하면 엄마가 아심할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