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설치고 있는 나...
잠이 오지않아서 아니 자기 싫어서 이렇게 컴앞에 앉아있다.
이젠 조그마한것에서도 화가나고 그런다...
난 이런 감정이 서로가 가지게 될까봐 늘 그렇지 않게 되려고 무지 애쓰면서 살았다.
하지만 나도 어쩔수 없이 다른 사람들이 사는것처럼 점점 무디어가고 서운해가고 그런다..
아니 어쩜 처음부터 그 서운함이 이젠 속에서부터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난 한번 사람이 싫어지면 못보는 성격이다. 그래서 더 그렇게 되지 않을려고 했는데....
이것은 너무도 가까이 있어서 그럴까? 아님 아직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법을 잘 몰라서 그러는것일까?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고 그러고 사는것이 싫어진다.
참는것도 인내하는것도 한계가 온다.
오늘은 우울해서 더 그럴까? 신랑의 행동에 예민해지고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하고 수없이 반듯이 이혼 할것이다 라는 생각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오늘도 신랑에게 화가나서 있었는데 시어머니 손녀딸이 아프다고 전화를 했는데 왜 그것조차 내 마음은 그럴까? 당연히 손조가 아프니 관심일텐데...... 하지만 이 깊은 속에는 내가 아플때는 쳐다도 보지도 그져 형식상 아프냐 하면서 자기 씨라고 그러는것이 야속하게 느껴진다. 신랑이 조금만 아픈 기색이여도 난리를 치면서 나는 그져 이방인이고 그져 의무만 있는 그런 사람이라는데서 점점 시댁도 신랑에게서도 멀어져간다.. 며느리도 있을땐 아들도 편하고 그런것 아닌가? 어째서 아들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난 모르겠다. 그래서 좋을것이 뭐가 있을까? 아들 이혼남 만들어서 좋을게 뭔가? 더 좋은 여자 얻어서 더 잘 살 수있다고? 그렇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지뭐.. 난 메달리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