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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아름다워


BY 화끈녀 2004-02-18

`스승과 제자` 라는 프로그램이  막 끝났다.
 이 시대의 두 피아니스트 ,  스승  정진우와   제자  강 충모.
 프로그램의 특성상  끈끈한  사제지간의  울고  엎드려지는  전형적인
 한국형 사제간의 모습이 보여진건 아니지만,  평소 마음만 맞으면
 끈끈하다 못해  외로울만큼 기대는 스토커형 인간관계를 맺는 내가
 그 쿨한 스승과 제자로 인해 마음이 찡했다.
 음악은 마음이 고와야 잘 할수 있는 것이라는   노 교수의 조용한 가르침에
 작은 설레임이 생겼다.
 돈 잘 버는 ,  책정된 연봉으로 이름 붙여진  그런 프로가 아닌  진정한 프로는
 아름답다.   세상을 보는 눈에 사랑이 담겨 있어  아름답고  그 눈으로 더 큰
 세계에 자신의 재능을 환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기에 충분히 아름답다.  
 예술이 있는 세상, 살만하다.
 다만, 예술이란 이름달아 한 몫 챙기기에 급급한 소수의 사이비 프로들, 그

 예술 한켠에 서서  구차하게 서 있지 말고, 우리 같은 서민들도 예술 넘보며
 살아 갈 수 있도록 옆으로 비키시기를.....  우리 아직 많이 헷갈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