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문제는 아니고 저희언니문제로 상담좀 드릴려고합니다.
저희언니는 현재 35살이고 언니와 결혼할 남친은 36살입니다.
언니는 늦은나이에 지금의 앤을 만나서 그런지 결혼하기에
여러가지 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나로 물고 늘어집니다.
우리부모님도 사위될사람을 보긴했는데 썩 맘에 들어하시지
않고 저또한 예비형부될사람이 맘에들지않습니다.
막내로 자라서그런지 언니를 아껴줄줄도 모르고 맛있는것
사줄줄도 모르고 설령 눈앞에 먹을것이 있으면 언니에게
먹어보란말한마디없이 낼름 다 먹어버리고 자기 배가 부르면
그때서야 찌끄래기남겨두고 먹으라고 하는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언니는 뭐가그렇게 좋은지 그사람아니면 결혼
안하겠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왠만해서는 사람 나쁘게
평가안하고 특별히 재산을 보는것도 아니고 그저 딸만 사랑
해주면 그만이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하시던 분들인데 이번에
사위될사람을 만나보고는 언니한테 헤어지라고 했다네요.
언니는 나이도 나이인지라 이제와서 헤어지면 결혼하기도
힘들고 또 그사람이 아니면 어느누구와도 절대 결혼안한다고
하면서 엄마하고 많이 싸웠다고 해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형부될사람이 맘에안드는게
문제가 아니고 현재 언니한테 카드빛이 1000만원정도 있다는데
있씁니다. 그나이먹도록 뭘했는지 결혼자금은 하나도 없고
빛만있다는걸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저희부모님도 최소한 돈1000정도는 모아놓았겠지 생각하셨다가
이번에 뒤통수맞고 저희아빠는 밥도 제대로 안드시고 울기도
하셨다고 해요. (보모님은 시골에 계시고 저희는 서울에 따로
따로 살고있어요) 그런주제에 무슨 시집을 가겠다고 저난리인지
동생인 저로서도 답답하기만 합니다.
남자집에서는 올봄에 결혼을 하자고 성화인데 우리집에서는
언니가 저지경인지라 (집에서 보태줄형편도 안되거든요)뭐라
말도못하고 부모님은 하루하루 속병만 앓고있습니다.
전 보다못해 언니한테 그랬거든요?
정 결혼이 하고싶으면 남친에게 이사실을 다 말하고 그걸
받아드릴수있으면 결혼하라고... 이사실을 숨기고 결혼하는건
우리가족 모두 지켜볼수 없다고요. 그런데 언니는 절대 남친에게는
말못한답니다. 가뜩이나 짠돌이인 남친이 이사실을 알면 노발대발
난리날꺼라나요?
언니는 빛에관한얘기는 하지않고 시집가서 몇년동안 맞벌이해서
자기가진빛을 다 갚을거라고 얘기하는데 그게 어디 쉬운일입니까?
게다가 시부모도 모셔야 하는판국에 말이죠..
철이 없는건지 세상물정을 모르는건지.. 정말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언니가 예전엔 금전관계하나는 똑부지런 사람이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 피라미드에 빠져서리 한순간에 빛더미
에 떠안게되었답니다. 그게 벌써 몇년전인데 아직도 빛에 허덕이고
있네요. 전 차라리 어차피 늦은 결혼이니 그 빛이나 다 갚고난후에
결혼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하는데 언니는 그사람이 떠날까봐
불안한가봐요. 남자쪽에서도 어서 결혼시키자고 재촉하고 언니도
올봄에 결혼시켜달라고 하고... 저희부모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사위가 맘에 안드는건 둘째치고 빛이 있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
시켜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이 결혼을 서두르겠냔말이지요.
그런데 언니는 속도 좋은지 자기처지는 생각않고 결혼을 서두
르지 않는다며 엄마에게 도리어 화를 낸다내요.
내참 어이가 없어서.... 언니에게 따끔하게 뭐라 해주고싶어도
한참어린 동생에게 그런말듣고 상처받진않을까싶어 뭐라 말도
못하고 저또한 속앓이만 하네요. 카드빛갚는다고 제돈도 빌려간게
있거든요. 제 생각같아서는 그렇게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은사람
이라면 못할말이 뭐가있겠어요. 일단은 사정을 얘기해보고 결혼을
조금 늦추던지.. 아님 남자쪽에서 받아들일수없다면 이결혼은
포기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들은 괜히 결혼하지 말랬다가
나중에 원망이나 듣지않을까 걱정하시고...(언니가 이사람아니면
절대 결혼안한다고 하는판국이라) 그렇다고 집에서 이돈을
갚아주고 결혼자금까지 대줄 형편도 못되고... 참으로 우리부모님이
불쌍합니다. 지금껏 자식들때문에 고생만해오셨는데...ㅜㅜ
선배님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요?
처음부터 아예 이결혼 시키지 않는게 나을까요?
아님 언니에게 선택권을 줘서 결혼해서 고생을 하든말든
언니몫으로 남겨둬야하는걸까요?
이런경우 남친에게 미리 사정을 얘기하는게 우선아닐까요?
정말 해답이 안나옵니다. 예전엔 똑똑한 언니었는데 이렇게
나이들어서 우리가족 속썩일줄은 몰랐네요.
어떤게 현명한길인지 해답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