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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쌍타 *ㅠ.ㅠ*


BY 하소연 2004-03-23

누구 말대로 눈팅만 하다가 저도 한번 들어 와 봤습니다.

신랑얘기랑 제 친한 친구 얘기라 누구한테도 말을 못하고 이렇게 하소연 하듯이 한번 써볼까 합니다.

결혼한지 8년째 우리 부부  말도 별루 없고 떨뜨름 하게 살고 있는 부부 입니다.  그냥 저냥 새끼의 힘을 빌려 살아간다고 하는게 맞겠죠.

그런 가족사 얘기를 아무거림낌없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요.

정말 편하고 오래된 학교친구입니다.

저희 부부랑 그집 부부 같이 만나 술도 자주하고 그럽니다.

우리 신랑 예전부터 그집에 안부겸 전화도 가끔씩 하고 다른 친구들은 그런 우리 신랑이 이상하다고 하지만 전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안부겸 전화 했겠지 하고 넘겼죠.

그런데 몇년전부터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더군요.

나한테는 전화하면 그냥 아주 귀찮듯이 짧게 끊기 바쁘면서 그날 친구한테 전화해서 장난도 쳐 가면서 전화 했더이다.

그날 친구가 전화와서 알았습니다.

그래도 저 나름대로 쪽팔리고 해서 말을 안했씀다

같은 술자리를 해도 어찌나 죽죽이 척척 맞는지 밉더이다.

요몇칠에는 신랑 회사에서 무슨 행사로 신랑이 내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부탁을 했나봅니다.    나한테 부탁해도 되는 말인데 내가 아닌 친구한테 먼저 부탁을 했놓고 저한테 전화를 한겁니다.    먼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신랑이 말을 하니깐 기분이 묘한게 몹시 나쁘더군요/

전 그랬죠 친구한테 말해보라고 그랬더니 "그래 해 봐야 겠다 면서" 전화를 끊더이다.

어제는 또 그러더군요.

친구가 전화가 와서 애아빠가 아침 10시쯤  되면 꼭 전화한다고  갑자기 얼굴이 불끈불끈 달아오르는데 제가 이상한겁니까  ?   그 말을 듣자마자 신랑한테 따졌죠.

그렇게도 할일이 없냐구 네 마누라 한테는 전화 한 통화 안하면서 다른집에는 아침마다 문안 인사 드리랴고 그랬더니 무슨 얘기냐 하면서 그런적 없다고 펄펄 뜁니다.

제가 말해놓고도 어찌나 쪽팔이고 속상하던지 정말 오래된 좋은 친구인데 말을 할 수도 없고 제 속상 끙끙 거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