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울 시엄니의 살림법을 한번
올린 친구임다
울 시엄니의 구여운(?) 시집살이 좀 보실라우?
나이드시니 먹는것에 대한 애착이
무척 강하시다
밥 솥에 밥이 반 정도 있어도 큰 그릇에 옮겨놓고
다시금 한 솥을 하신다
큰 냄비에 국이 반만 있어도 다른 큰 냄비에
한솥 가득 끄리신다
며늘이인 내가 한 잔소리한다
" 어머니!!!!!!!!!
제말 다 드신다음에 허슈!!!!!!!!!!!!!1
들은 척 도 안하신다
쌀도 항상 떡쌀 당구어 놓듯이아침 먹고 바로
담궈 놓으시길래
" 엄니!쌀은 30분 정도만 담궜다 해야 밥맛이
좋아요 했다
울 엄니 왈.
텔레비에서 그러드라 쌀은 몇 시간 푸~~~~~~욱
당궜다 해야 좋다구........
그런데 언젠가 부터 쌀을 씻어두지 않고
바로 얹으시길래
"엄니 이젠 티 브이에서 쌀 씻지말고 그냥하래요?"
했드니
"경로당에서 다들 그러드라 쌀을 씻어두지 말고
바로해야 영양가가 많다구"
어잉????????????????
그러면 불지않은 만큼 물을 더 부어야 하는데
물 맞춤은 그대로 이니 완존히 돌밥에
설걱설걱............. 허걱!!!!!!!!!!!!!!!!!!
며늘인 나 잔소리 한마디
" 엄니 얼마나 오래 사실려구 돌 밥을 그리 잘 잡수?"
참고로 난 진 밥을 좋아한다
" 야 진 밥을 잘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단다"
그런가?
아무리 맛있는 반찬을 해도 내가 한 음식은
절대 손대지않는다
당신이 똑같은 재료 사다가 다시 만들어 드신다
한번 잘 먹은 음식은 며칠이고 질려서 먹지못할때까지
만들어 식탁에 올려 놓는다
결국 버린 다음에야 뜨ㅡ음하다
어떤 님들은 세끼 밥 차려드려야 드신다는데
그것에 비하면 난 복일까?
평생 살림만 하신분이라 살림을 당신이 하셔야
마음 놓이는 분이다
덕분에 난 한번도 집에서 편하게 지내본 적이 없다
지금은 체인점을 하고있지만
나도 내 손으로 제대로 살림 한번 해 보고 싶다
스트레스 받는 강도가 엄청나지만
출근해서 곰곰히 생각하면 그래도 그 연세에(75세)에
아프시지 않고 오히려 내가 잔소리 해도
너는 떠들어라 내 방식대로 한다 들은척도 않하시니
그렇게 위로 받으며 산다
울 남편 고부간에 죽이 되는 밥이되는
절대 참견하지 않는다
엄마는 아들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고자질(?) 해도 별 득이 없자
지금은 알아서 둘이 지지고 볶고 해결한다
시엄니때문에 갈등이 많은 님들
할 말은 참지말고 하되
뒤 끝은 두지않고 한다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
싶어서 내 생활을 적어봤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