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는 아버지가 새벽에 길 떠나는 일이 생기면 꼭 김치 수제비를 해주셨다.
아버지가 남기고 가신 김치 수제비 먹는 맛에 꼭 새벽에 일어나 아버지를 배웅했다.
신김치를 쫑쫑 썰어 넣고 멸치를 넣고 팔팔 끓으면 밀가루를 뜯어 넣는다.
밀가룰 반죽을 대충해서 냉장고에 몇시간 넣어두면 말랑하게 반죽이 될 겁니다.
너무 많이 치대면 질겨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