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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가 깨지고 난 후 이 남자의 심리


BY 속상해요 2004-04-08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선보고 6개월 정도 된 남자가 있어요..

서로 호감이 갔고..좋아했죠...오빠가 결혼을 서둘렀습니다.

빨리 하고 싶다고.그래서 서둘러서 양쪽집에 인사를 드린 후에 바로 상견례 날짜까지 잡았거든요..

 

그런데..오빠는 4형제중 막내구여..위의 형은 모두 장가를 상태고 오빠만 안가서...오빠가 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오빠 집에 인사 갔을때 어머니가 좋아하시면서 6월달에 날짜까지 잡아주셨습니다..좋은 길일이라구여..

 큰형수님과 둘쨰형수님 형님을 만나러 갔을때도 모두 잘 해주시고..

 

그런데 상견례 당일 새벽에 오빠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상견례를 조금 미루면 안되겠냐구..회사에 일도 터지고 형수님이 너무 서두른다는 말씀을 하신다고..

회사에서도 일이 터진건 맞거든요..조금 크게..

 

너무 어의가 없었죠..장난도 아니고 양가 첫 만남의 자리에서 당일 새벽에 미루자는 연락을..

울 부모님에게 너무 죄송했지만 그러자구 했고..저희 부모님도 이해해주셨습니다.

 

울 부모님은 아마 시어머니 될 사람의 거처 문제로 저쪽 집이 시끄러운 문제 갔다며..이해하라고 하셨고..저는 화가났지만 참기로 했었죠..

 

그리고 나서 오빠가 3일 내내 전화 연락도 없네요..

상견례 파토 나고 나서 그 다다음날 만나서 저녁먹고 나서는 3일동안 전화 한통 없습니다.

원래 상견례 하기로 한 날은 서로 화가나서 그런지 연락이 없었구여..

다음날도 연락이 없어서 문자를 남기니깐..전화가 오더라구여...큰집이라고 --;;

 

오빠가 결혼하고 싶어서 들떠 있었다는것과 너무너무 저에게 잘해줬다는 것을 생각했을때 저에 대한 믿음이나 결혼하고 싶은 맘이 깨져서 연락을 안한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은데요..

 

오빠에게 있어 제가 먼가 생각하게 되네요.

결혼까지 생각하는 여자라면...고민하고 있는 문제라든가..아님..이러이러한 일들이 있다..이렇게 사소한것까지 상의해주길 바라는데...

 

머 때문에 상견례를 미룬건지에 대한 이야기도 안하고..그냥 아무일 없다고만 하고..

연락도 없고...

솔직히 상견례를 미뤘다면 당일날이라도 우리집에와서 우리 부모님에게 이러저러한 일 때문에 미뤘으니 이해해 달라고....찾아올줄 알았는데..평소의 모습하고는 너무 다르더라구여..

약간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긴 한데...그건 그렇구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화가나면서도 걱정되고 그러네요..

 

지금 제가 전화하기 그래서 그냥 "밥 잘먹었냐는" 문자를 보냈는데도....연락이 없네요...ㅜㅜ

 

요번주말까지만 기다려보고 만나서 확실하게 단판을 지어야 하는지..

 

조언좀 해주세요..

머리가 너무 복잡하구여..그냥..불안하고 그래요..

 

제가 사람을 잘못 봤다고는 생각 안하는데..개인적인 입장이라서 그런지...